래퍼 이승훈(트레이드 엘) /사진제공=CJ ENM |
학업보다 음악에 몰두하는 모습에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던 어머니도 이제는 아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이승훈의 부모는 '고등래퍼4' 파이널 현장에 참석해 아들의 무대를 응원하기도 했다.
"부모님이 제가 집에서 연습하는 모습은 봤는데, 무대에서 멋있는 옷을 입고 직접 꾸미는 공연을 본 건 처음이었어요. 결승 결과 발표할 때는 부모님이 앞에 계시니까 너무 떨렸어요. 다 끝나고 내려가서 부모님을 안아드렸어요. 어머니가 '어떻게 우승을 했냐. 대단하다. 고생했다'고 해주셨어요. (노)윤하 형, (이)상재 부모님에게도 축하를 받았어요. 훈훈했어요."
이승훈이 우승하기까지 창모와 웨이체드의 공도 컸다. 두 사람은 진심 어린 조언과 노하우를 이승훈에게 전하며 멘토로 활약했다. 이승훈은 "형들에게 배울점이 정말 많았다"며 "창모 형은 처음엔 무서울 줄 알았는데 너무 친절하고 동네 형 같더라. 힙합 신에서 위치가 엄청난 분인데, 나에게 장난을 치면서 편하게 대해 주셔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소속사 수장인 박재범에 대해선 "음악적인 것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며 "본받을 게 되게 많다. '제2의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치켜올렸다.
10대 후반을 지나고 있는 이승훈에게 '고등래퍼4'는 여러모로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다. "'고등래퍼4'를 통해 많이 인간적으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어요. 성인이 돼서 10대를 돌아보면 가장 먼저 생각 날 것 같아요. 5~6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 정말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긴 것 같아요."
/사진제공=CJ ENM |
"8월에 앨범을 내려고 했는데 당장 '고등래퍼'로 관심을 받았다고 성급하게 앨범을 내고 싶진 않아요. 앞으로 더 많은 음악 장르의 음악을 들어보고, 더 퀄리티 있는 앨범으로 돌아오고 싶습니다. 팬들이 믿고 기다려 주시면 좋은 앨범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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