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뒤 로봇과 인터뷰, ML 선수들은 어린 환자들에 '희망'을 선물한다 [이상희의 MLB 스토리]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1.05.05 14:29 / 조회 : 2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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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외야수 데이비드 페랄타(34)가 지난달 29일 경기 전 타격연습을 끝내고 '희망' 로봇을 통해 아동병원에 입원 중인 어린 환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애리조나 구단 제공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구단이 설립해 운영 중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자선재단이 지난달 말부터 '희망(HOPE)'으로 명명한 로봇을 도입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애리조나 자선재단은 매년 다이아몬드백스 선수들이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동병원에 입원한 어린이 환자들을 방문해 그들에게 웃음과 용기를 전달하는 행사를 꾸준히 펼쳐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기존에 해오던 대면방문이 불가능해지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차선책으로 로봇을 도입했다.

데릭 홀(52) 애리조나 구단 CEO는 구단 홍보자료를 통해 "애리조나 구단 직원과 선수들은 그 동안 아동병원에 입원 중인 어린 환자들을 찾아가 그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일을 즐겼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과거처럼 대면 방문의 기회를 잃었지만, 로봇을 통한 새로운 방문 형태를 통해 어린 환자들을 계속 찾아갈 것이다. 이를 통해 어린 환자들은 물론 그들을 돌보는 의료진에게도 웃음을 줄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애리조나 피닉스 지역 아동병원에 입원 중인 어린 환자들은 상호작용기능이 탑재된 로봇을 통해 애리조나 구단의 홈구장인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지는 선수들의 타격 연습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스크린을 통해 선수들을 만나고 그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됐다.

이상희 스타뉴스 통신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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