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이라던 다저스, 겨우 'C학점'... A+ 우등생 팀은 누구?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5.05 00:09 / 조회 : 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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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밀워키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팔 부상으로 강판되고 있는 LA 다저스 더스틴 메이.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됐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2021시즌 개막 한 달 행보가 썩 좋지 못하다. 현지 평가도 박하다. 학점을 부여했는데 고작 C학점이다. '다저스의 대항마'로 꼽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C+학점으로 다저스보다 위에 있다. 그래도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다. A+는 따로 있다.

ESPN은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학점을 정했다. 개막 한 달 성적과 경기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다저스는 '그저 그런' 평가가 나왔다. C+도 아니고 그냥 C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98.7%로 내다봤다. 그러나 현재 팀 모습이 문제다.

현재 다저스는 17승 12패를 기록중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영원한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7승 11패)에 0.5경기 뒤진 상태다. 시즌 전만 해도 샌프란시스코가 이 정도까지 치고 나갈 것이라는 예상은 거의 없었다. 의외의 일격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사실 시즌 시작 때만 해도 이런 분위기는 아니었다. 다저스는 개막 후 15경기에서 무려 13승 2패를 질주했다. '붙으면 이긴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런데 이후 14경기에서 4승 10패다. 독주가 예상됐는데 거꾸로 1위에서 내려온 상태다.

ESPN은 "무키 베츠는 다저스가 많은 시간을 버리고 있다고 했다. 최근 4승 10패에 그치고 있는데 내셔널리그 최악의 성적이다. 연장에서 1승 4패에 그치고 있다. 개막 13승 2패를 할 때만 해도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승인 116승이 가능해 보였다. 이제는 아니다"고 짚었다.

이어 "선발진은 예상 그대로다. 특히 훌리오 유리아스가 거대한 도약을 하고 있다. 6경기에서 볼넷이 단 6개다. 피안타율도 0.206으로 빼어나다. 이런 투수가 4선발이다. 그러나 더스틴 메이가 토미 존 수술을 받고, 데이빗 프라이스-토니 곤솔린이 부상자 명단에 있다. 로테이션의 깊이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C+학점이 나왔다. 다저스보다 낫지만, '도긴개긴'이다. 현재 17승 13패로 다저스에 0.5경기 뒤진 지구 3위다. 그래도 가을야구 진출 확률은 95.2%로 높다. 지금 모습이면 정규시즌 통과는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ESPN은 "조 머스그로브가 구단 역대 최초 노히터를 기록했다. 팀 35도루로 196개 페이스다. 2007년 뉴욕 메츠(200도루) 이후 최다 기록이 예상된다. 그러나 투수진에 물음표가 붙는다.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다. 부상자 명단에 있는 선수들이 돌아와야 한다"고 적었다.

A+학점은 어디였을까. 샌프란시스코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샌프란시스코만 유일하게 A+를 받았다. 보스턴 레드삭스-캔자스시티 로열스가 A였고, 밀워키 브루어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A-를 기록했다.

ESPN은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보다 위에 있다. 지난주까지 팀 평균자책점 2.34를 기록중이었다. 요행이 아니었다. 케빈 가우스먼, 앤서니 데스클라파니, 알렉스 우드 등이 호투중이다. 이들 모두 시즌 후 FA인데,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를 보강할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불펜에서 삐끗한 것만 빼면 다 좋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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