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은 어떤 병일까?

채준 기자 / 입력 : 2021.05.04 16:04 / 조회 : 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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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지고 나오는 길에 생기는 돌을 말한다.


소변에 노폐물이 뭉쳐서 돌이 된다. 주로 신장과 방광을 이어주는 소변 길인 요관에 결석이 있을 때, 소변 배출 통로를 막아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갑작스런 치통, 출산 시 통증과 더불어 가장 아픈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양측 소변길을 막는 경우가 아니라면, 통증은 아주 심한데, 몸에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지는 않아서, 환자가 아주 힘들어해서 응급실에 가도, 결석으로 진단이 되면 통증만 해결하고 귀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CT, 초음파, 경정맥요로조영술 등을 통해 결석을 진단한다.

증상이 아주 강렬하고, 결석이 빠지면 극적으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서, 사람마다 제 각각의 치료 경험을 얘기하게 된다. 실제 치료는 결석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결정이 되기 때문에 각각의 상황마다 달라진다. 통증 등의 증상 만을 조절하는 것부터, 신장을 쪼개서 결석을 빼 내는 정도의 아주 큰 수술까지, 매우 다양하다.

크기가 작은 결석은 저절로 빠지길 기다리며 통증만 조절한다. 요관의 굵기가 대략 5mm 정도이므로, 그보다 작은 결석인 경우엔 통증이 심하게 있더라도 저절로 빠질 확률이 높다. 수분 섭취를 늘여 소변 양을 늘여서, 결석의 배출을 용이하게 돕는 것이 좋다.


크기가 크거나, 일정시간 기다려도 빠지지 않는 결석은 체외충격파쇄석술이라는 시술로 결석을 깨거나, 요관에 내시경을 넣어 결석을 직접 깨서 빼는 요관경수술을 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 바깥에서 충격파를 가해 결석에 전달하는 방법이다. 투시장비에 환자가 누워 충격파의 초점을 맞추고 충격을 가하는 장비다.

보통 레이저나 초음파로 깬다고 착각하시는 치료가 바로 이 치료다. 요관경은 결석이 투시장비에 잘 보이지 않거나 체외충격파쇄석술로 결석이 배출이 안되는 경우 시행하는데, 얇고 긴 내시경을 요도와 방광을 거쳐 요관까지 삽입하여 결석을 제거한다. 환자의 움직임을 줄이기 위해 마취를 요하지만, 몸에 칼을 대는 수술은 아니다. 내시경을 통하여 결석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레이저 등을 사용하여 결석을 부순 후 제거하게 된다.

드물지만 결석이 아주 큰 경우에는 등 뒤에 작은 구멍을 뚫어 신장으로 내시경을 직접 진입시켜 결석을 제거하는 경피적신결석제거술이나, 복강경 또는 개복을 통하여 결석을 빼내는 수술을 하는경우도 있다.

이영훈 일산 연세참비뇨의학과 원장은 "더운 여름일수록 소변양이 줄고, 농도가 짙어 결석이 발생하는 빈도가 높아지니 수분섭취를 늘이는 게 결석 예방이 도움이 된다. 큰 결석일 경우에는 오히려 통증이 없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니,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인 검진도 결석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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