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 막은 김하성, 승부처 미친 수비! SD, PIT에 2-0 짜릿한 승리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5.0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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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이 4일 피츠버그전에서 멋진 수비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6)이 공격과 수비에서 중요한 순간 활약했다.

김하성은 4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 실점을 막는 결정적인 수비를 뽐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도 뽑았다. 샌디에이고는 2-0으로 짜릿하게 이겼다. 김하성은 3타수 1안타를 쳐 시즌 타율을 0.216에서 0.222로 올렸다.


김하성은 4월 29일 이후 5일 만에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수비에서 먼저 존재감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미겔 디아즈가 2회초 2사 후 갑자기 흔들렸다. 그레고리 플랑코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플랑코가 2루 도루를 시도할 때 포수의 송구 실책이 겹쳤다. 졸지에 2사 3루에 몰렸다. 다음 타자 케빈 뉴먼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 3루에 마이클 페레즈를 상대했다. 페레즈가 친 타구는 1-2루 사이로 총알처럼 날아갔다. 그대로 우익수 앞으로 굴러갈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유격수 출신 2루수 김하성의 수비 범위는 넓었다. 김하성은 재빠른 반응속도를 뽐내며 타구에 접근했다. 몸을 날리면서 왼팔을 쭉 뻗었다. 안정적으로 포구한 김하성은 곧바로 일어났다. 1루에 정확한 송구까지 마치면서 이닝의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디아즈도 크게 기뻐했다. 김하성의 수비를 손으로 가리키며 주먹으로 자신의 가슴을 두드려 고마움을 표현했다. 실점을 면한 샌디에이고 더그아웃도 김하성을 박수로 맞이했다.

이 1점은 컸다. 피츠버그 선발투수 타일러 앤더슨은 6회까지 샌디에이고 타선을 노히트로 봉쇄했다. 샌디에이고가 선취점을 내줬다면 경기를 그대로 내줄 흐름이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수비 덕분에 6회까지 0-0으로 버텼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앤더슨을 결국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가 볼넷을 골랐다. 윌 마이어스가 우전안타를 쳤다. 무사 1, 3루에서 토미 팜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랐다. 마이어스도 태그업, 2루까지 갔다.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2사 2루에서 오스틴 놀라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마이어스도 득점했다. 2-0으로 달아났다.

2사 2루에서 김하성이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김하성은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2사 1, 3루를 만들며 빅이닝 징검다리를 놓는 듯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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