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유정·변우석, '이십세기 소녀'로 멜로 호흡..넷플릭스 행보 주목 [종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1.05.04 11:26 / 조회 : 13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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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유정과 변우석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이십세기 소녀'로 멜로영화에 도전한다.


4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유정과 변우석은 최근 '이십세기 소녀' 출연을 놓고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이십세기 소녀'는 1999년을 배경으로 고등학생 시절과 현재를 오가며 그리는 멜로영화. '면회 가는 날' '자기소개서' 등 단편영화로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주목 받은 방우리 감독의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독전' '아가씨' 등을 제작한 용필름이 제작한다. 용필름은 '콜'로 이충현 감독을 상업영화로 데뷔시킨 데 이어 방우리 감독을 데뷔시키며 신인감독과 작업을 계속 해나가고 있다.

김유정이 멜로영화에 출연하는 건 데뷔 이후 처음이다. 김유정은 TV드라마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이십세기 소녀'에서 설레는 연애 세포를 깨울 예정이다. 김유정은 이성민 박해준 등과 호흡을 맞춘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 '제8일의 밤'에서 기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맡았다. 다만 '제8일의 밤'이 코로나1 여파로 개봉이 연기돼 김유정의 영화 속 다른 모습을 보는 것은 시간이 좀 더 걸릴 전망이다.

'청춘기록'으로 주목받고 있는 변우석은 김다미와 영화 '소울메이트'를 찍은 데 이어 '이십세기 소녀'로 스크린 행보를 이어간다.

영화계에서 '이십세기 소녀'에 주목하는 건,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영화로 멜로영화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그간 넷플릭스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는 '킹덤' '인간수업' '스위트홈' 등 장르성이 짙은 시리즈물이거나 마니아층이 확고한 '좋아하면 울리는' 등을 선택해왔다.


그런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한국영화로 웹툰을 원작으로 한 '모럴센스'와 액션영화 '카터'에 이어 세 번째로 선택한 한국영화가 멜로영화 '이십세기 소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기존 한국영화계에서도 멜로영화는 쉽게 제작되지 않는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신규 한국영화 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넷플릭스가 멜로영화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십세기 소녀'는 올해 한국 콘텐츠에 5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넷플릭스가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뿐 아니라 한국 오리지널 영화에도 다양한 선택을 한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한편 김유정은 8월 방송되는 SBS 드라마 '홍천기' 촬영을 마치고 쉼 없이 '이십세기 소녀'로 바쁜 나날을 보낼 계획이다. 변우석은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 이어 '이십세기 소녀' 촬영을 할 예정이다.

'이십세기 소녀'는 주요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프리 프로덕션을 마친 뒤 올 하반기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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