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송명근, 피해자에게 용서받았다... 오는 7월 군 입대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5.0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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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송명기.
남자배구 OK금융그룹 송명근(28)이 고교시절 학폭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았다.

송명근은 3일 자신의 SNS에 "고등학교 시절 저의 잘못으로 인하여 고통 받았을 피해자 분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감사하게도 피해자 분께서 마침내 사과를 받아주시고 용서하겠다는 뜻을 밝히셨다"고 적었다.


지난 2월 고교시절 송명근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폭로가 있었다. 송명근에게 급소를 맞아 고환 봉합수술을 받았다고 했다.

이후 송명근은 사과문을 내고 "모두 사실이고 전부 시인한다. 나는 가해자가 맞다. 어떠한 변명도 해명도 할 것이 없다"고 시인했다.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기로 했고, OK금융그룹도 받아들였다. 2개월여 시간이 흘러 용서를 받았다.

송명근은 "OK금융그룹 배구단과 감독님, 코칭스태프와 소중한 동료들께도 피해와 불편을 끼친 점 사과드린다. 사건이 알려진 이후로 수 차례 피해자 분과 피해자 분의 어머님께 진심을 다해 사과했다. 저로 인해 입은 피해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정밀진단과 치료 등을 적극 돕겠다고도 약속을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사죄의 의미로 구단에 금년 2월 14일 이후의 잔여 경기에 출전을 포기하고, 보수도 지급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재까지 지난 날의 잘못을 돌아보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피해자 분께서 사과를 받아주셨다. 용서하겠다는 뜻을 밝히셨다"고 덧붙였다.

또한 "피해자분께서는 언론보도 등으로 인하여 사건이 과장되거나 왜곡되어 알려진 측면이 있고, 그 결과 저는 물론 가족과 동료, 주변 사람들까지 피해를 입게 되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도 말씀하셨다. 과거 잘못을 너그러이 이해해주신 피해자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제 송명근은 군에 입대한다. "오는 7월이면 군에 입대한다. 성실하게 복무를 마쳐서 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날 잘못을 반성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피해자와 구단, 배구 팬 여러분들께 겸손하게 봉사하는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아래는 송명근이 SNS에 올린 입장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송명근입니다.

우선 고등학교 시절 저의 잘못으로 인하여 고통 받았을 피해자 분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OK금융그룹 배구단과 감독님, 코칭스태프와 소중한 동료들께도 피해와 불편을 끼친 점 사과드립니다.

저는 사건이 알려진 이후로 수 차례 피해자 분과 피해자 분의 어머님께 진심을 다해 사과하였습니다. 저로 인해 입은 피해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정밀진단과 치료 등을 적극 돕겠다고도 약속을 드렸습니다. 또한 사죄의 의미로 구단에 금년 2월 14일 이후의 잔여 경기에 출전을 포기하고, 보수도 지급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현재까지 지난날의 잘못을 돌아보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 마음이 전달되었는지, 감사하게도 피해자 분께서는 마침내 저의 사과를 받아주시고 용서하겠다는 뜻을 밝히셨습니다. 또한 피해자 분께서는 언론보도 등으로 인하여 사건이 과장되거나 왜곡되어 알려진 측면이 있고, 그 결과 저는 물론 가족과 동료, 주변 사람들까지 피해를 입게 되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과거 잘못을 너그러이 이해해주신 피해자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가오는 7월이면 군에 입대 합니다, 성실하게 복무를 마쳐서 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날 잘못을 반성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피해자와 구단, 배구 팬 여러분들께 겸손하게 봉사하는 자세로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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