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5G에 타율 0.203→0.244로... 추추트레인 '기어 UP!'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5.02 05:31 / 조회 : 99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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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추추트레인' 추신수.
SSG 랜더스 추신수(39)가 연일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딱 5일 사이에 타율 4푼이 올랐다. 출루율은 3푼 이상 상승. 적응이 서서히 끝나가는 모습. '추추트레인'이 기어를 올리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 주 마지막 경기였던 4월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이 끝났을 때 타율 0.203, 출루율 0.350이었다. 5홈런-6도루로 시즌 40-40도 가능한 페이스였으나 이상할 정도로 타율이 낮았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고, 4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5경기를 치렀다. 18타수 7안타(1홈런), 타율 0.389를 쳤고, 출루율 0.500, 장타율 0.611을 기록했다.

이에 시즌 기록은 타율 0.244, 6홈런 13타점 15득점 7도루, 출루율 0.382, 장타율 0.476이 됐다. OPS가 0.858이다. 6홈런은 리그 공동 5위이며, 도루는 3위다. 타율과 출루율은 각각 0.041-0.032가 올랐다. 3할 타율-4할 출루율도 그리 머지 않아 보인다.

기본적으로 추신수는 시즌 출발이 늦었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시범경기부터 나섰다. 첫 경기가 3월 21일이었다. 사실상 추신수는 이때부터 캠프 시작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빠르게 준비를 하기는 했다. 그러나 자기 루틴대로 가지 못하니 원하는 만큼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았다. 메이저리거다운 클래스를 보이기는 했으나 정확도 쪽에서 조금은 부족함이 보였다.

이제는 아니다.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쳤다. 특히 4월 30일 1번 타순에 배치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최근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4월 8일과 9일 각각 2안타씩 친 후 22일 만이다. 홈런도 쳤다. 덕분에 처음으로 타율 0.240을 넘어섰다.

이제 남은 것은 스트라이크 존 적응이다. 1일 두산전에서 첫 세 타석은 홈런-2루타-볼넷이었다. 이후 네 타석은 모두 삼진. 스스로 볼이라 봤지만,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면서 루킹 삼진을 3번 당했다. 심판에게 어필하는 모습도 있었다. 이쪽은 시간이 더 필요하고, 표본이 더 쌓여야 한다. 이제 102타석을 소화했다.

사실 추신수는 빅 리그 시절과 비교해 삼진을 덜 당하고 있다. 메이저 통산 삼진율이 22.1%였고, 마지막 162경기 시즌인 2019년에는 25.0%였다. 60경기 시즌인 2020년은 26.0%. 반면 올 시즌 KBO 리그에서는 20.6%다. 상대적으로 잘 고르고 있다는 의미다.

조금씩 추신수에게 기대했던 모습이 나오고 있다. 정상 궤도로 올라오고 있다. 현재 13승 11패로 공동 3위에 자리한 SSG도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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