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이 1천억? 너무 비싸!' 토트넘, 브랜든 감독 영입 포기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4.30 15:25 / 조회 : 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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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로저스 레스터시티 감독.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가 브랜든 로저스(48) 감독을 노렸으나 발을 빼기로 했다. 이유는 '너무 비싸서'다. 총액으로 1000억원 넘게 필요하다.

영국 더 선은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로저스 감독 영입에서 철수했다. 예상 비용에 겁을 먹었다. 7000만 파운드(약 1083억원)가 필요하다. 4년 계약에 연봉만 1250만 파운드(약 194억원)다. 레스터시티에 줄 보상금도 2000만 파운드(약 31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조제 무리뉴(58) 감독을 경질했다. 임시로 라이언 메이슨(30)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다음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

율리안 나겔스만 RB라이프치히 감독이 1순위로 꼽혔다. 그러나 나겔스만이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가기로 했다. 에릭 텐 하그(51) 아약스 감독, 마우리시오 사리(62) 전 유벤투스 감독 등이 후보이며, 로저스도 급부상했다.

그러나 로저스는 후보에서 제외됐다. 현재 레스터시티 감독인데 데려오려면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적료인 셈인데 2000만 파운드다. 웬만한 선수 1명보다 비싸다. 여기에 연봉도 높다. 현재 레스터에서 연봉 1000만 파운드(약 155억원)를 받고 있다. 1250만 파운드가 필요하다는 예상.

총액 7000만 파운드다. 빚더미에 앉아 있는 토트넘이 쉽게 쓰기 어려운 금액이다. 게다가 무리뉴에게 줘야하는 위약금 1500만 파운드(약 232억원)도 있다. 이에 로저스 영입에 부담을 느꼈다.

더 선은 "다니엘 레비 회장은 처음에는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레스터에서 브랜든 감독을 데려오기 어려워졌다.로저스도 로저스지만, 같이 올 스태프까지 있다. 로저스 감독 또한 레스터를 떠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로저스 감독은 "토트넘은 훌륭한 클럽이다. 그러나 나는 레스터에서 행복하다. 여기서 계속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단 토트넘은 메이슨 임시 감독에게 잔여 시즌을 맡기기로 했다. 프리미어리그 5경기가 남은 상태. 5월 24일이면 2020~2021시즌이 끝난다. 한 달 정도 남았다. 다음 시즌을 생각하면 빨리 새 감독을 정해야 한다. 일단 로저스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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