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에 따라잡힌 LAD, 올해도 'NL 서부 최강' 과연 가능한가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4.29 00:21 / 조회 : 3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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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선수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강'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초반 경기력이 들쑥날쑥하다. 그 사이 '영원한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치고 올라왔다. '타도 다저스'를 외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도전도 거세다. 심지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까지 따라오는 중이다.


현재 다저스는 15승 9패, 승률 0.625로 서부지구 1위다. 그런데 샌프란시스코도 15승 9패다. 공동 1위. 딱 10일 전 2위와 승차가 4.5경기였는데 이제 승차 0이 됐다. 3위가 애리조나, 4위가 샌디에이고다. 애리조나가 12승 11패, 샌디에이고가 13승 12패다.

시즌이 시작했을 때 다저스의 최대 도전자가 샌디에이고가 될 것이라 했다. 실제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두 번의 시리즈에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런데 정작 다저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팀은 샌프란시스코가 됐다.

기본적으로 다저스는 여전히 강력하다. 내셔널리그에서 팀 타율 4위(0.237), OPS 2위(0.754), 득점 3위(117점)다. 팀 평균자책점은 3위(3.12)이며, 피안타율은 5위(0.213)에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샌프란시스코도 만만치 않다. 방망이의 경우 팀 타율 12위(0.224), 득점 8위(97점)로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대신 팀 평균자책점이 2위(2.93)이며, 선발 평균자책점은 2.17로 1위다.


타선에서는 '폭발하는' 선수들이 있다. 코로나19로 지난 시즌을 쉬었던 버스터 포지가 타율 0.351, 5홈런 8타점, OPS 1.079를 기록중이다. 에반 롱고리아도 타율 0.316, 4홈런 12타점, OPS 1.032를 찍는 중. 이 둘이 '쌍두마차'다.

브랜든 벨트-브랜든 크로포드-마이크 야스트렘스키도 4홈런씩 치고 있다. 삼성 출신 다린 러프도 백업으로 나서면서 3홈런을 만들어냈다. 즉, 샌프란시스코는 마운드가 견고하게 버티면서 타선에서 '한 방'이 터지고 있다는 의미다. 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는 이유다.

샌프란시스코는 2020년 3위, 2019년 3위, 2018년 4위, 2017년 5위 등 중하위권을 전전했다. 2010년·2012년·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으로 군림했지만, 이후 추락했다. 2021년 부활을 노리고 있다.

서부지구 9연패와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다저스 입장에서는 라이벌의 부상이 반가울 리가 없다. 심지어 샌프란시스코만 있는 것도 아니다.

다르빗슈 유-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하는 등 공격적으로 전력을 강화한 샌디에이고가 있다. 그리고 이 샌디에이고보다 순위표 위에 애리조나가 있다. 다저스와 애리조나·샌디에이고의 승차는 2.5경기가 전부다.

전력이 크게 약화된 콜로라도 로키스를 빼면 어느 팀을 만나도 쉽게 가기 어려워졌다. 전국구 인기팀이자 강팀인 다저스다. 내셔널리그 서부에서는 '제왕'이었다. 그러나 2021년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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