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천적' 켈리, 올 시즌 최고 피칭... 6이닝 5K 1실점 [★현장]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1.04.28 13:18 / 조회 :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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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켈리가 28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한국프로야구(KBO리그) SK에서 뛰었던 투수 메릴 켈리(33·애리조나)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켈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33으로 낮췄다.

켈리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다. 지난 3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원정경기에 시즌 첫 등판했으나 4이닝 동안 3실점했다.

하지만 애리조나의 홈 구장인 체이스필드에서 샌디에이고를 만났을 때는 기록이 판이하게 다르다. 켈리는 홈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총 8번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3.12의 호투를 펼쳤다. 선발 등판 기록은 더 좋다. 켈리는 홈 샌디에이고전에서는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93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샌디에이고 천적으로 불려도 괜찮을 성적이다.

5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낸 켈리는 6회초 1점을 내줬다. 샌디에이고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트렌트 그리샴(25)의 우익수 플라이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매니 마차도의 3루 땅볼로 타티스 주니어가 홈에 들어왔다.


팀 타선도 켈리의 호투를 도왔다. 애리조나는 2회말 1, 2루 찬스에서 중견수 닉 히스(28)가 선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 타구는 샌디에이고 중견수 그리샴이 충분히 잡을 수 있었지만 글러브 끝에 걸치며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히스는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켈리가 1실점해 2-1로 쫓기자 애리조나는 곧바로 반격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우익수 콜 칼훈(34)이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와 도루를 통해 3루까지 진루했다. 칼훈은 도루 과정에서 다리에 불편을 느껴 대주자 조시 로하스(27)로 교체됐다. 이어진 공격에서 애리조나는 좌익수 데이빗 페랄타(33)의 안타와 포수 카슨 켈리(27)의 홈런을 보태 3점을 추가했다.

켈리는 팀이 5-1로 앞선 7회초 수비 때 칼렙 스미스(30)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상희 스타뉴스 통신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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