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률도 1위, 토트넘 새 감독 후보 급부상한 텐 하그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4.27 11:19 / 조회 : 3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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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그 아약스 감독. /AFPBBNews=뉴스1
에릭 텐 하그(51) 아약스(이상 네덜란드) 감독이 토트넘의 차기 감독 후보로 급부상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7일(한국시간) "사실상 율리안 나겔스만(34·라이프치히) 감독을 놓친 토트넘이 그 대안으로 텐 하그 감독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토트넘의 감독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나겔스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독일)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독일 '키커' 등 현지에선 이미 나겔스만 감독이 라이프치히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약금 2500만 유로(약 336억원)를 바이에른 뮌헨이 부담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나겔스만 선임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급부상한 이름이 텐 하그다. 텔레그래프는 "나겔스만의 모험적이고 공격적인 스타일에 끌렸던 토트넘은 곧장 아약스의 텐 하그 감독으로 선회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90min'은 "텐 하그 감독이 이끄는 아약스는 올 시즌 리그 득점 2위(AZ알크마르)보다 23골이나 더 넣었다"며 "텐 하그 감독과 아약스 간 계약이 2022년 만료된다는 점에서 그가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매체는 "당초 브랜든 로저스(48·아일랜드) 감독이 토트넘의 차기 감독으로 유력하다고 전했지만, 그가 이끄는 레스터 시티는 다음 달 FA컵 결승전을 눈앞에 두고 있는 데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며 "레스터가 남은 시즌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다면 토트넘으로서는 그를 영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텔레그래프' 소식을 인용해 보도한 네덜란드 '풋볼 오렌지'는 "텐 하그는 2022년까지 계약이 돼 있고, 최근 아약스에서 행복하다며 다음 시즌에도 팀을 이끌 것을 시사한 바 있다"면서도 "그러나 토트넘의 관심은 그를 EPL 무대로 유혹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운영하는 베팅업체 '스카이벳'은 27일 기준 텐 하그 감독에게 가장 낮은 4배의 배당률을 책정하며 토트넘 감독 후보 1순위로 꼽았다. 마우리치오 사리(4.5배) 전 유벤투스 감독, 로저스(6배) 감독,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7배) 울버햄튼 감독 순이다.

한편 텐 하그 감독은 2012년 고 어헤드 이글스(네덜란드)와 바이에른 뮌헨 2군(독일), 위트레흐트(네덜란드)를 거쳐 2017년부터 아약스 지휘봉을 잡고 있다. 특히 2018~2019시즌엔 아약스를 22년 만에 챔스 4강에 진출시켰고,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리디비지와 KNVB컵 우승 등 더블(2관왕)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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