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로하스'의 짙은 그늘... FACT: 기록은 알몬테가 더 좋다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4.24 14:05 / 조회 : 2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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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로 알몬테. /사진=kt wiz
"성적은 알몬테가 더 좋아습니다"

2020 KBO리그 MVP 멜 로하스 주니어의 잔상이 너무 큰 탓일까? KT 위즈 조일로 알몬테(32)를 향한 시선이 곱지 않다. 이강철 KT 감독은 그런 알몬테를 직접 감쌌다.

이강철 감독은 23일 수원 롯데전에 앞서 "알몬테는 이 정도 적응력이면 충분하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로하스가 처음 왔을 때보다 낫다"고 말했다.

사실이다. 로하스는 지난해 KBO리그를 폭격하고 떠났지만 2017년 처음 왔을 때에는 물음표가 많이 붙었다. 알몬테는 17경기 타율 0.277, 출루율 0.373, 장타율 0.354에 홈런이 1개다. 로하스의 KBO 첫 17경기 성적은 타율 0.270, 출루율 0.338, 장타율 0.381에 1홈런이다.

이제 한국 야구를 시작한 알몬테에게 '로하스'를 기대하면 곤란하다는 것이 이강철 감독 의견이다.

이 감독은 "알몬테가 많이 좋아졌다. 배트 스피드도 빨라졌다. 타격 컨디션만 보면 80~90%까지 올라왔다. 홈런은 적지만 필요한 순간에 해준다. 중요할 때에는 연결도 해준다"고 칭찬했다.

알몬테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뛰었다. 유인구로 유혹하는 아시아 야구를 잘 안다. 참을성이 뛰어나고 소위 '영웅 스윙'이 없다.

이 감독은 "2스트라이크에서 로하스는 그냥 자기 스윙 해버린다. 알몬테는 일본 야구를 해서 그런지 맞히는 능력이 좋다"고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이어 "일본은 우리보다 더 빠르면서 떨어지는 공이 많다. 알몬테는 중심이 뒤에 있다"고 덧붙였다.

알몬테는 한국보다 투수력이 한 수 위로 평가되는 일본에서 3시즌 통산 타율 0.316를 때렸다.

로하스와 비교는 거부했다. 이 감독은 "홈런은 분명히 로하스보다 떨어진다. 하지만 현재 적응력은 나쁘지 않다. 로하스의 처음보다 훨씬 잘하는 것이다. 알몬테도 분명히 시간이 필요하다. 게다가 올해 대진이 처음에 9개 구단을 다 다른 팀을 만난다. 알몬테에게 불리할 수도 있다. 한 바퀴에서 두 바퀴는 돌아야 한다"며 알몬테에게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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