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라건아!' KCC, 전자랜드 92-74 제압... 챔프전 100% 확률! [4강 PO2]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4.23 21:04 / 조회 :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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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을 지배하며 KCC의 승리를 이끈 라건아. /사진=KBL 제공
전주 KCC 이지스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또 잡았다. 시리즈 전적 2승 무패. 챔피언결정전까지 1승 남았고, 진출 100% 확률도 잡았다. 라건아(32)가 펄펄 날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전자랜드는 제대로 벼랑 끝에 몰렸다.

KCC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92-74의 대승을 거뒀다. 전반은 뒤졌지만, 3쿼터부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넉넉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1일 1차전에서 85-75로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던 KCC다. 이날 2차전까지 잡아냈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은 100%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25회 중 25회). KCC가 그만큼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이 전자랜드의 이름으로 치르는 마지막이다. 모기업이 농구단 운영 포기 의사를 나타냈고, 새 인수 기업이 나타나면 주이 바뀌게 된다. 그리고 이제 1패만 더하면 진짜 끝이 난다. 6강은 통과했지만, 4강에서 무릎을 꿇을 위기다.

KCC는 라건아가 24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유현준이 14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이정현이 1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김상규가 10점 5리바운드를 더했고, 송창용도 10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조나단 모트리가 16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냈고, 이대헌도 15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만들었다. 차바위의 10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낙현과 정효근도 9점씩 냈다. 그러나 팀 승리를 만들지는 못했다.

전반은 전자랜드의 페이스였다. 두 자릿수 득점자는 없었지만, 7명이 점수를 만들었다. 이대헌과 모트리가 나란히 9점 5리바운드씩 만들었다. KCC는 라건아가 10점 4리바운드, 유현준이 11점 2리바운드를 만들었지만, 전자랜드가 공수에서 더 우위에 섰다. 전반은 전자랜드가 49-41로 앞섰다.

3쿼터 전세가 뒤집혔다. 라건아가 3쿼터에서만 10점 7리바운드를 폭발시켰다. 김상규-김지완-유현준의 외곽포까지 터졌다. 3쿼터에만 28점을 퍼부었다. 그 사이 전자랜드의 득점을 단 10점으로 묶었다. 단숨에 69-59, 10점 리드를 만들어냈다.

4쿼터도 다르지 않았다. 이번에는 이정현이 나섰다. 혼자 9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라건아-송창용-조 알렉산더 등도 득점에 가세했다. 전자랜드도 이대헌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힘이 부족했다. 결국 KCC가 여유 있는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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