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수난시대... '겁쟁이' 비난에, 친정팀은 복귀설 '일축'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4.23 09:03 / 조회 : 2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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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가 굴욕적인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자신을 향해 '겁쟁이'라는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 복귀설도 회장이 직접 '일축'하면서 없던 일이 됐기 때문이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22일(한국시간) 파르마와의 2020~2021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32라운드 프리킥 수비 상황에서 공을 피하는 제스처를 '또' 취했다가 현지 팬들로부터 맹비난을 받았다.

팀 동료 3명과 함께 프리킥 수비벽에 선 그는 상대가 프리킥을 차는 순간 얼굴을 감싼 채 점프도 하지 않고 몸을 웅크렸다. 공교롭게도 공은 호날두가 웅크리면서 생긴 머리 위 공간으로 향했다.

FC포르투(포르투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상대 프리킥 상황에서 몸을 돌려 공을 피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공을 피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호날두가 또다시 공을 피하면서 실점의 빌미가 됐다. 팬들도 분노했다"고 전했다. 사령탑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은 "불행히도 계속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 보겠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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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파르마전에서 수비 중 얼굴을 감싼 호날두(동그라미 안)./사진=스포츠 바이블 캡처
호날두의 굴욕은 이뿐만이 아니다.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로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회장이 직접 "소문은 소문일 뿐"이라며 일축한 것이다.

유벤투스와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호날두는 올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의 영입에만 1억1700만 유로(약 1580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불하고도 챔피언스리그 우승 실패 등 좌절이 반복되자 유벤투스가 그와의 재계약을 사실상 포기했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 복귀설도 떠올랐다. 챔스 3연패 포함 우승 4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 등을 경험했던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갈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호날두 입장에선 의미 있는 복귀일 수 있다.

그러나 정작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호날두의 복귀는 없을 것"이라며 일축했다. 그는 스페인 '엘 라구에로'와의 인터뷰를 통해 "호날두가 마드리드로 돌아온다는 소문은 그저 소문일 뿐이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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