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EPL 울버햄튼 이적설, 英 현지서도 "가능성 충분"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4.2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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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레알 마드리드전에 출전해 루카스 바스케스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왼쪽)의 모습. /AFPBBNews=뉴스1
이강인(20·발렌시아)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스페인발 소식에 영국 현지에서도 실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아스', '스포르트 아라곤' 등 스페인 언론들은 "발렌시아가 라파 미르(24·우에스카) 영입을 위해 이강인 카드를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파 미르의 원소속팀은 울버햄튼으로, 현재 스페인 우에스카에서 임대돼 뛰고 있다.


발렌시아가 라파 미르 영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이강인의 울버햄튼 이적을 함께 추진해 재정적인 부담을 덜겠다는 내용이다. 이강인의 재계약이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오는 여름 그를 이적시켜야만 이적료 수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지에서는 다만 트레이드 방식보다는 이강인과 라파 미르의 이적이 각각 별개로 진행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에서도 이강인의 영입 가능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영국 '몰리뉴 뉴스'는 23일(한국시간) "이강인은 흥미진진한 유망주"라며 "스페인에서 보도된 이적설은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있는 내용들"이라고 전했다.

이어 "왼발잡이인 이강인은 재능이 넘치고 기술력이 뛰어난 선수"라며 "특히 울버햄튼 공격수들의 형편없는 능력을 고려하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022년 6월 발렌시아와 계약이 만료되는 이강인은 구단의 거듭된 재계약 요청을 거부하며 사실상 이적 수순을 밟고 있다. 발렌시아 유스팀 출신으로서 구단에 대한 애정이 크지만, 꾸준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지난달 레반테와의 발렌시아 더비에선 하비 그라시아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교체 탓에 절망에 빠진 이강인의 모습이 화제가 되는 등 현지에서도 사실상 발렌시아와 결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만약 실제 이강인과 발렌시아 간 재계약 협상이 불발되면, 발렌시아 입장에선 오는 여름 이적시장 그를 이적시켜야만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 이강인은 울버햄튼 외에 최근 유벤투스(이탈리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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