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달뜨강' 통해 새로운 것에 도전..행복했어요"(인터뷰①)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타라진 역 김희정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1.04.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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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타라진 역을 맡은 김희정/사진=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배우 김희정(29)이 '달이 뜨는 강'을 통해 새로운 것에 도전하게 됐었다고 밝혔다.

김희정은 최근 스타뉴스와 서면으로 진행한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종영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희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김소현 분)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나인우 분)의 순애보를 그린 퓨전 사극 로맨스 '달이 뜨는 강'에서 천주방 살수이자 평강의 절친이자 조력자 타라진 역을 맡았다. 그녀는 액션, 감정 연기로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김희정은 지난 20일 종영한 '달이 뜨는 강' 종영에 대해 "오랜만에 '달이 뜨는 강' 타라진으로 인사를 드렸는데 연기하는 동안 현장에서 정말 많이 배우고 행복했어요"라며 "저에게는 의미가 있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모든 스태프 배우분들과 모두 즐겁게 촬영 했는데 그만큼 작품도 많이 사랑을 받아서 감사한 마음입니다"고 밝혔다.

그녀는 선머슴 같았떤 타라진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 캐릭터 표현에 어려운 점과 이를 위해 노력한 부분에 대해 묻자 "타라진을 만난 건 제가 참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라고 했다.


이어 "저와 성격적으로 비슷한 부분들도 많아서 캐릭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그래서 평소의 저를 떠올리며 극 중 친구들과 나누는 편한 대사들을 좀더 나답게, 재미있게 그려보려 노력했어요. 촬영이 계속 될수록 타라진과 제가 하나가 되어가는 게 느껴지고 그런 것들이 새롭고 재미있더라구요"라고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이번 작품을 통해 액션과 승마를 접하게 됐어요. 평소에도 새로운 것들을 도전하는걸 좋아하는데, '달이 뜨는 강'에서 타라진 역할을 맡아 이런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어 행복했어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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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타라진 역 김희정/사진=빅토리콘텐츠


'달이 뜨는 강'은 김희정에게 5년 만의 사극이었고, 2019년 tvN 드라마 '진심이 닿다' 이후 오랜만에 출연한 드라마였다. 이에 그녀는 "오랜만이라 저도 다른 작품보다 더 설레고 모든 게 새로웠어요"라며 "그래서 그런지 처음에는 긴장도 되고 걱정도 많았는데, 현장에서 좋은 스태프분들과 감독님 그리고 배우들이 있어서 금방 편하게 적응 했던 것 같아요"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거침 없는 액션 연기를 선보였던 김희정. 그녀는 액션신이 많을 줄 몰랐다고. 그러면서 "타라진 캐릭터가 살수이다보니 칼로 합을 짜는데 첫 연습 때는 깜짝 놀랄 정도로 너무 어렵더라구요. 상대 배우와의 합은 물론이고 액션을 하면서 가져야 할 여유와 예쁘게 몸을 쓰는 게 참 어려웠던 것 같아요. 액션 배우분들을 정말 진심으로 존경하게 됐어요"라며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열심히 해서인지 그래도 찍고 나면 제일 뿌듯하고 또 아쉽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라고 액션 연기를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또 "방송이 나가고 나서 액션신 연습 장면들을 SNS에 올렸는데 반응이 뜨거워 기분이 좋았어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또 새로운 캐릭터로 액션신을 소화해보고 싶네요"라면서 액션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희정은 '달이 뜨는 강'에서 자신이 소화한 장면, 대사 중 기억에 남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는 "쌍둥이로 나왔던 타라산(류의현 분)이 타라진 대신 칼을 맞고 죽는 장면을 촬영했을 때가 기억에 남아요"라면서 "하루 종일 을왕리 벌판에서 전쟁신들을 촬영하고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에서 타라산이 타라진 대신 칼에 맞는데 그냥 서럽게 눈물이 나오더라구요"라고 했다.

이어 "주위를 둘러봐도 다른 사람들은 계속 전쟁 중일 뿐이고, 이제 나 혼자라는 생각이 머리를 채우는데. 그때는 정말 그 현장 속에 들어가 있었던 것 같아요. 서럽고 슬프고 두렵고. 정말 많은 감정들이 들었는데 제가 연기하면서 들었던 감정들을 시청자분들도 함께 느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고 뿌듯했어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희정이 출연한 '달이 뜨는 강'은 지난 20일 20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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