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판정에 분노한 수원, '최성근 퇴장 거부+경기 후 고함까지'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4.21 22:17 / 조회 : 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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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대구] 곽힘찬 기자= 여러모로 수원 삼성에 잘 풀리지 않았던 경기였다. 퇴장을 당하며 주심의 판정에 억울함을 호소한 최성근은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기를 거부했고 경기 후엔 통로에서 고함이 오갔다.


수원은 21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에서 대구FC에 0-1로 패배했다. 수원은 후반 28분 에드가에게 PK 결승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경기 막판까지 총공세에 나섰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전반 초반부터 대구의 골문을 위협하던 수원은 최전방의 제리치를 중심으로 계속 공격을 풀어나갔다. 그런데 후반 19분경 악재가 발생했다. 핵심 선수인 최성근이 퇴장을 당한 것. 대구는 안용우가 혼전 상황에서 빈 골문에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고 최성근이 이를 막다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PK와 함께 최성근의 퇴장을 선언했다. 수원 선수들과 벤치는 곧바로 강력하게 항의했다. 최성근은 “팔에 공이 맞지 않았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수원 벤치는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주심이 달려와 수원 벤치에 주의를 줬고 터치라인 바로 밖에서 판정에 불복하던 최성근을 내보냈다. 최성근이 퇴장 선언을 받은 직후 나가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7분.

수원 입장에선 억울할 만했다. PK가 선언되더라도 주심이 옐로카드를 꺼내 들 줄 알았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예상치 못한 판정에 최성근은 라커룸으로 빠져나가면서도 아쉬움을 털어내지 못했다.


수원의 항의는 경기가 끝난 후에도 이어졌다. 실내와 그라운드를 연결하는 통로에서 수원 코치진은 “도대체 몇 개 째냐”라며 언성을 높였고 고함은 인터뷰실까지 들려왔다. 박건하 감독도 경기 후 “판정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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