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1R] 제주, '파격 로테이션' 서울에 2-1 역전승...'리그 3연승 질주'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4.2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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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파격 로테이션'을 가동한 FC 서울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제주는 21일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전반 3분 만에 신재원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신인 김봉수의 K리그 데뷔골과 권한진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리그 3연승과 함께 4승 6무 1패 승점 18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서울은 FA컵 포함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홈팀 제주는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근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던 주민규가 제르소, 이규혁과 함께 쓰리톱을 출전했고 측면과 중원에 정우재, 이창민, 김봉수, 안현범이 자리했다. 쓰리백은 정운, 권한진, 김오규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오승훈 골키퍼가 지켰다.

원정팀 서울은 4-4-2 전술과 함께 파격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박주영, 기성용, 조영욱 등 부상자뿐만 아니라 피로가 누적된 팔로세비치, 오스마르까지 원정 명단에 제외하고 선발라인업에 권성윤, 백상훈 등 U-18팀 오산고 출신 신예들을 대거 투입했다. 중앙수비수 홍준호는 신재원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예상을 깨고 서울이 전반 3분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컷백을 시도하던 권성윤이 상대 수비수 김오규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신재원이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키며 서울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전반 9분 공격에 가담한 중앙수비수 권한진과 전반 13분 이규혁의 연이은 슈팅이 양한빈 골키퍼의 벽에 가로막혔다.


두드리면 문은 열리는 법. 경기를 주도한 제주는 전반 17분 이규혁의 패스를 받은 김봉수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동점골로 연결됐다. 신인 김봉수의 데뷔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다시 여유를 되찾은 제주는 전반 28분 U-22 출전카드 이규혁을 빼고 진성욱을 교체 투입하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제주의 맹공은 계속 이어졌다. 볼점유율이 75%까지 치솟았다. 제주는 전반 32분 이창민의 강력한 프리킥으로 서울의 골문을 또 다시 두드렸다. 그러나 서울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4분 홍준호의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슛과 전반 37분 권성윤의 치명적인 문전 쇄도로 기세가 올랐던 제주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제주는 김봉수와 제르소를 빼고 김영욱과 류승우를 교체 투입하며 역전골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제주는 후반 5분 주민규의 감각적인 백힐 패스에 이은 류승우의 회심의 슈팅이 양한빈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물거품이 됐다. 서울은 후반 19분 신재원와 정한민을 맞바꾸며 공격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다.

공세의 수위를 높이던 제주는 후반 18분 코너킥 찬스에서 공격에 가담한 권한진이 헤더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뼈아픈 실점을 허용한 서울은 후반 19분 권성윤과 차오연을 빼고 김진성과 이태석을 교체 투입하며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었다. 서울은 후반 27분 조석영과 이인규까지 마지막 교체카드로 활용하며 또 다시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경기 종료가 가까워지자 득점을 향한 양팀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졌다. 리드를 가져간 제주는 쐐기골을 위해 계속 몰아세웠다. 서울은 전방 압박을 늦추지 않으며 제주의 빈틈을 계속 노렸다. 하지만 득점 소식은 더 이상 들려오지 않았고 결국 이날 경기는 2-1 제주의 역전승을 막을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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