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 안 하면 죽을 것" 함소원, 기자 협박 녹취록 공개 [스타이슈]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1.04.21 19:36 / 조회 : 1280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여론 조작에 휩싸인 방송인 함소원이 기자를 협박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21일 유튜브 채널 '연애 뒤통령이진호'에는 '함소원 녹취록 공개, 기사 삭제 실체와 무용과 차석 의혹'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 유튜버 이진호는 "함소원이 기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생명을 담보로 기사 삭제를 요구한 일이 있었다"며 "이 작업은 지난 2월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며 '파오차이' 발언 논란 당시 함소원이 기자와 통화한 내용이라는 녹취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앞서 함소원은 중국인 시어머니에게 김치를 중국 음식인 '파오차이'라고 언급해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날 공개된 녹취 내용에서 함소원은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기사를 삭제해 주셔야 할 것 같다"고 요청했다. 기자가 "어떤 이유냐"고 묻자 함소원은 "어떤 이유냐면 내가 죽을 거다. 한국에서 연예인으로 못 살겠다. 여기 한강이다"고 말했다.

함소원은 또한 "이런 거 안 쓰셨으면 좋겠다. 지금 경찰서에서 나오는 길이다. 아침 일찍 댓바람부터 경찰서에서 나와서 한강 왔다"며 기자를 몰아세웠다.

함소원은 "이 청원이 올라온 건 사실이지 않나"라는 기자의 말에도 거듭 삭제를 요청하며 화를 냈다. 기자는 "기사가 사실이 아니면 그 부분을 지적해 주시면 반영을 해드리겠다"고 했지만, 함소원은 "삭제할 생각 없으면 데스크 전화를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함소원은 "어제가 방송 마지막이었다. 이제 방송 출연 안 할거다. 연예인 안할 거다. 그러니 기사 쓰지 말아라"고 말했다.

녹취 내용을 공개한 이진호는 "함소원이 지난 2월 생명을 담보로 전화를 한 뒤 3월 23일 '아내의 맛'을 통해 복귀했다"며 "그 이후엔 본인이 직접 전화를 거는 방식보다는 팬들에게 좌표를 찍고 신고를 하거나 (항의)글을 올려달라는 방식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함소원의 숙명여대 무용과 차석 입학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진호는 제보자의 말을 인용해 "함소원이 편입생으로 알고 있다"며 "차석이라는 과장을 곁들여 정시 입학과 혼동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 프로필
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