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메가 트윈스포'... LG, 얼마만에 '7점'인가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4.21 22:02 / 조회 :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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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잠실 KIA전에서 7회말 쐐기 스리런포를 폭발시킨 LG 로베르토 라모스. /사진=뉴스1
LG 트윈스가 오랜만에 방망이의 힘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끌려가던 경기를 5회 한 번에 뒤집었고, 7회 확 달아났다. '메가 트윈스포'가 터졌다. 오랜만에 타자들이 7점을 내줬다. 원래 강했던 마운드도 그대로. 결과는 승리였다.

LG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5회말 3점을 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7-3의 역전승을 거뒀다. 3연패 탈출. LG가 7점을 낸 것은 14일 키움전 13점 이후 딱 일주일 만이다.

전날 추격전을 펼치다 마지막에 아쉬움을 남기며 3-6으로 패했다. 이날도 1-3으로 끌려갔다. 0-1로 뒤진 1회말 터진 이형종의 솔로포가 전부였다. 그러나 5회 이형종이 다시 추격의 적시타를 쳤고, 김현수가 역전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로베르토 라모스가 7회 달아나는 스리런을 쐈다. 이렇게 터지는데 질 수는 없었다.

1회초와 2회초, 5회초에 1점씩 내주며 뒤지고 있던 LG다. 그 사이 4회까지 이형종의 솔로 홈런을 빼면 득점이 없었다. 최근 부진했던 방망이가 이날도 힘을 쓰지 못하는 듯했다. 2회에는 견제사가 나왔고, 3회에는 1,2루에서 적시타가 없었다.

5회 모든 것이 변했다. 정주현의 볼넷과 오지환의 땅볼로 1사 2루가 됐고, 다음 홍창기가 투수 땅볼을 쳤다. 이때 KIA 야수진의 런아운 플레이가 느슨했다. 투수 김유신의 3루 베이스 커버가 늦었고, 그 틈을 정주현이 파고 들어 세이프가 됐다. 1사 1,3루.

여기서 이형종이 좌전 적시타를 쳐 2-3이 됐고, 김현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폭발시켜 4-3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7회말에는 볼넷과 상대 폭투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라모스가 우월 3점포를 폭발시켰다. 순식간에 7-3. 여기서 승부가 사실상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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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잠실 KIA전에서 5회말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LG 김현수. /사진=뉴스1
결과적으로 KIA의 어설픈 수비가 빌미가 됐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찬스를 LG가 놓치지 않았고, 내친 김에 쐐기 대포까지 터졌다. 지독할 정도로 방망이가 맞지 않았지만, 이날은 꼭 필요할 때 터졌다.

직전 4경기에서 LG는 1점-1점-1점-3점에 그쳤다. 경기당 1.5점이다. 시즌 전체로 봐도 이날 전까지 경기당 3.9점에 그치고 있었다. 10개 구단 최하위다. 팀 평균자책점 2위(3.77)의 강력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기는 했으나 방망이 부진은 심각한 문제였다.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안타가 총 4개였는데 2개가 홈런이었고, 1개는 2루타였다. 안타 대비 장타 비율이 75%. 화끈했다. 볼넷도 6개 얻어냈다. '눈 야구'로 기회를 만들고 착실하게 불러들었다. 5회와 7회 득점권 합계 6타수 3안타, 타율 0.500이었다.

LG는 이날 전까지 8승 6패를 기록중이었다. 8승 가운데 4점 이상 낸 경기는 모두 이겼다(4경기). 이날을 포함해 5경기째다. 7점 이상 뽑은 경기도 당연히 전승(4경기째). 류지현 LG 감독은 타선의 부활을 기다리고 있었다. "좋아지고 있다"며 믿음도 보였다.

마침내 방망이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형종이 2안타(1홈런) 2타점, 김현수가 1안타 2타점, 라모스가 1안타(1홈런) 3타점을 일궈냈다. 합계 4안타(2홈런) 7타점이다. 중심에 있는 타자들이 제몫을 했고, LG도 승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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