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가 무려 4팀' 역대급 대혼전 평준화? ML 출신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04.23 05:00 / 조회 : 2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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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윌리엄스 KIA 감독. /사진=뉴스1
역대급 순위 경쟁이다. 공동 1위가 무려 4팀이다. 또 선두 그룹과 최하위 키움과 승차는 3.5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그러나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의 맷 윌리엄스(56) KIA 감독은 이런 현상을 두고 '리그 평준화'로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면서 언젠가는 게임 차이가 벌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23일 오전 기준, 공동 1위 그룹에 자리한 팀은 NC, KT, LG, SSG까지 총 4팀이다. 이들은 9승 7패(승률 0.563)를 마크했다. 그 뒤를 이어 삼성이 9승 8패(승률 0.529)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공동 6위는 두산과 KIA로 8승 8패, 정확히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와 한화가 5할 승률에 1승이 모자란 7승 9패를 각각 올리고 있다. 최하위는 6승 11패의 키움이다.

그런데 지난 시즌과 참 많이 다르다. 지난 시즌 NC가 16경기를 치르며 1위를 달리고 있던 시점에는, NC가 13승 3패(승률 0.813)로 압도적이었다. 그 뒤를 두산과 LG가 3경기 차로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또 당시 9위 삼성 및 10위 SK(현 SSG)와 선두 NC의 승차는 각각 8.5경기, 11경기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팀도, 나락으로 떨어지는 팀도 없이 서로 물고 물리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1위 그룹과 최하위 키움의 승차는 3.5경기에 불과하다. 이를 두고 리그가 평준화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 KBO 리그를 처음 경험한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시즌 초반 이런 순위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KBO 2년차' 윌리엄스 감독은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 본다"면서 "일단 올해 스프링캠프는 누구도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익숙하지 않은 상황서 보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시즌 초반에는 투수들이 타자들보다 조금 더 앞서있지 않나 생각한다. 타자들을 캠프 때부터 시작해 지금 대략 50~60타석 정도 소화했다. 이제부터 타자들이 올라올 시간이라 본다. 현재는 이런 부분들이 리그 전체에 나타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윌리엄스 감독은 "당연히 뜨겁게 5,6연승을 거두면서 올라오는 팀이 있다면, 그때부터는 팀 간 격차가 벌어질 것이다. 물론 그 팀이 저희 팀이면 좋겠다. 당장 이날 경기부터 그랬으면 좋겠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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