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무리뉴 경질에 "기분을 표현할 말이 없다... 유감이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4.20 01:14 / 조회 : 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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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왼쪽)과 경질된 조제 무리뉴 감독.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29)이 경질된 조제 무리뉴(58) 감독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함께해서 즐거웠다고 했다. 유감도 동시에 표했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리뉴와 함께 찍힌 사진을 게재하며 "지금 기분을 표현할 말이 없다. 무리뉴와 함께 일하면서 즐거웠다.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유감이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와 함께했던 시간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 행운을 빈다. 좋은 미래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19일 무리뉴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주앙 새크라멘토, 누누 산토스, 카를로스 라린, 지오반니 체라 코치까지 같이 해고했다. 이른바 '무리뉴 사단'을 통째로 보낸 것.

좋지 않은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일었고, 결과도 좋지 못했다. 우승을 바라고 데려왔는데 리그 7위에 그치고 있다. 선수들과 불화설도 계속 돌았다. 토트넘도 인내심을 잃어갔고, 끝내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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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사진과 글.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다니엘 레비 회장은 "무리뉴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가장 힘든 시기에 우리와 함께했다. 코로나19 대유행에도 엄청난 힘을 보여줬다. 진짜 프로다. 우리가 상상했던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은 것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언제나 이곳에서 환영받을 것이다. 무리뉴 감독과 코치들의 공헌에 감사를 표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무리뉴 감독과 일하는 것이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해고를 당한 후 사무실에서 짐을 챙겨 조용히 떠났다. 손흥민 입장에서도 충격적인 소식일 수 있다. 토트넘이 유러피언 슈퍼리그 창립 멤버에 들었고, 이로 인해 국가대표로 뛸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나온 상태. 감독까지 경질됐다. 충격이 2배다.

그래도 담담하게 자신의 입장을 내놨다. 어쨌든 손흥민과 토트넘은 다시 뛰어야 한다. 당장 22일 사우스햄튼과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있고, 26일에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컵대회 결승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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