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 만에 FA컵 결승+리그 3위’… 로저스 이 정도면 명장 인정?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4.19 14:53 / 조회 :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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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레스터 시티가 동화 같았던 지난 2015/2016시즌 리그 우승 이후 최고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 중심에는 브랜던 로저스 감독의 지도력이 한 몫 하고 있다.


레스터는 지난 19일 오전(한국시간) 사우샘프턴과 2020/2021 잉글리시 FA컵 4강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와 우승을 두고 다툰다.

5년 전 예상을 깨고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잉글랜드는 물론 유럽 전역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그러나 이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중위권으로 추락하면서 한낱 꿈으로 그치는 듯 했다.

최근 레스터는 다시 강호로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지난 2019/2020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최종전에서 패하며, 아쉽게 4위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시즌 내내 4위 내에서 경쟁할 정도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현재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으며, FA컵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1969년 준우승 이후 52년 만에 결승 진출 기쁨을 누렸다.


로저스 감독의 지도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그는 지난 2019년 2월 부임 이후 중위권에서 헤매던 레스터를 단숨에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리버풀을 비롯해 첼시, 토트넘 홋스퍼, 아스널 등 기존 빅6들을 순위 아래로 떨어트렸다. 맨체스터 시티를 시작으로 토트넘 홋스퍼, 아스널 원정 등 중요한 승부처에서도 승리하며 빛을 보고 있다.

이뿐 만 아니다. 52년 동안 인연을 맺지 못했던 FA컵 결승진출까지 이뤄냈다. 이 정도면 로저스 감독의 능력은 입증됐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확실한 결과로 매듭지어야 한다. 레스터는 승점 56점으로 3위에 있지만, 5위 첼시(승점 54)와 2점 차라 불안하다. FA컵 결승 상대 첼시는 우승 단골 손님 중 하나다.

로저스 감독이 올 시즌 화려한 마무리와 함께 지난 2013/2014시즌 리버풀 시절 이루지 못한 우승을 레스터에서 이룰 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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