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현배 부검의, '심장에 문제' 소견.."조직 검사 실시"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1.04.19 18:47 / 조회 :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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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현배/사진=엠넷


그룹 45RPM의 멤버이자 DJ DOC 이하늘의 친동생 고(故) 이현배의 사망 원인과 관련해 심장질환으로 추정된다는 부검의의 구두 소견이 나왔다.


19일 오후 뉴스1에 따르면 강현욱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약 한시간에 걸쳐 고 이현배의 부검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부검 소견을 전했다.

강현욱 교수는 타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외상이 있는지 살펴봤으나 치명적인 외상은 없었다는 소견을 밝혔다. 또한 "심장에 확실히 문제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심장이 정상인에 비해 50% 가량 크고 무거웠고, 특히 우심실 쪽이 많이 늘어나 있어 조직검사를 실시한 상태"라고 밝혔다.

강 교수는 고 이현배의 친형 이하늘이 언급한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해서는 "사망에 이를 정도의 상흔은 확실히 없었다"고 했다. 더불어 "조직 검사와 함께 약독물 검사, 당 농도 검사, 혈중 알코올 농도 검사 등을 실시했다"며 "빠르면 2주, 늦으면 한 달 안에 검사 결과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고 이현배는 지난 17일 서귀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관계자는 "(고 이현배가) 거실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설치 기사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다"고 전했다.


고 이현배의 사망 소식 이후 이하늘과 김창열의 갈등이 드러났다. 이하늘은 19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동생 고 이현배의 죽음을 두고 김창열을 탓했다. 이하늘, 김창열, 고 이현배가 함께 투자한 게스트하우스를 짓는 과정에서 김창열이 공사대금을 납입하지 않고, 돌연 태도를 바꾸는 바람에 이현배가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창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추모와 애도를 표해야 하는 시간에 이런 입장문을 내게 되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DJ DOC는 1994년 데뷔 이후 많은 시간을 서로 의지하고 함께하며 성장해 온 그룹이다. 이 과정 속에서 함께 비지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또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김창열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래"라며 고 이현배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에 이하늘이 "이 사진에도 지가 중심이네. 너가 죽인거야. X새끼야"라는 댓글을 남겨 이들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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