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번 돈, 다 우리 서우 거죠" 아빠 허경민, 영락없는 '딸 바보'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4.19 11:07 / 조회 : 1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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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잠실 LG전에서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난 허경민.
두산 베어스 허경민(31)이 야구장을 처음 찾은 딸 앞에서 펄펄 날았다. 경기 후 만난 허경민은 영락없는 '딸 바보' 아빠였다. 미소가 자동으로 나왔다.

허경민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9-1 대승을 이끌었다.

16일 1차전에서 1안타 1볼넷을 만들었고, 17일 2차전에서도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3연전 내내 안타 행진. 두산도 2승 1패로 위닝시리즈 달성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은 허경민에게 특별한 날이었다. 딸 허서우 양이 생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야구장 나들이를 온 날이었다. 등에 태명인 '자몽이'라고 새겼고, 아빠 번호인 13번을 달았다. 엄마 품에 안겨있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아직 야구를 잘 모를 나이. 불편함이 있는 듯 우는 모습도 있었다.

그래도 허경민은 딸이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났다. 경기 후 만난 허경민은 "이제 9개월 밖에 안 됐다. 야구를 알 나이는 아니다"며 웃은 후 "야구장에 처음 나왔다. 등에 자몽이라고 쓴 것은, 팬들께서 예뻐해주셔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서우와 가족은 내가 야구를 하는 이유다. 아직은 어려서 모르겠지만, 조금 더 크면 아빠가 사랑받으면서 야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렇게 되기 위해 나도 노력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허경민에게 딸 서우 양은 복덩이다. 2020시즌 타율 0.332, 7홈런 58타점 70득점 14도루, OPS 0.824를 찍었다. 거의 커리어 하이 수준. 덕분에 시즌 후 4+3년 최대 85억원의 FA 계약도 따냈다.

자신이 잘했던 것도 있지만, 딸이 생기면서 '분유 버프'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허경민은 "내가 돈 버는 것도 애기 때문이다. 다 애기 돈 아니겠나"고 말하며 웃음을 다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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