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등판' 김광현, PHI전 3이닝 3실점 4K... 첫 승 다음 기회로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4.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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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김광현. /AFPBBNews=뉴스1
세인트루이스 김광현(33)이 시즌 첫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했지만 3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1볼넷) 3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타선이 홈런 4방을 터뜨리며 9-3으로 크게 앞선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한 채 시즌 첫 등판을 마쳤다.

출발이 좋지 못했다. 1회 첫 두 타자를 잡고도 리스 호스킨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J.T. 리얼무토에게 몸에 맞은 공을 던졌고, 알렉 봄에게 좌전 적시타까지 허용하면서 첫 실점을 내줬다.

후속 타자 디디흐레호리위스에도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김광현은 그러나 맷 조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길었던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안정을 되찾았다. 로만 퀸을 유격수 직선타로, 맷 무어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낸 김광현은 앤드루 매커천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마쳤다.

그러나 3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헤안 세구라에게 좌전 안타, 호스킨스에게 중월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리얼무토를 포수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1사 3루 상황에서 봄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줬고, 흐레호리위스에게 우전 안타까지 허용했다. 다행히 조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날 김광현은 68개를 던져 이 중 42개를 스트라이크로 연결했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약 145km(90.2마일)이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9.00이 됐다.

한편 그는 3회 빅리그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을 잇따라 소화했다. 그러나 각각 투수 앞 땅볼과 3루 땅볼에 그쳤다. 3루수 봄의 원바운드 송구를 1루수가 놓친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지만, 내야 안타 대신 3루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필라델피아를 9-4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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