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발로 조롱 당한 경남, 스쿼드는 1부급-순위는 꼴찌 망신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4.18 00:35 / 조회 : 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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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시즌 초 K리그2(2부리그)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한 경남FC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제는 승점 자판기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경남은 지난 17일 부산 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7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3연패와 함께 승점 4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무승까지 합하면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이번 부산전은 절대 양보가 없는 낙동강 더비였다. 부산도 올 시즌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불안했기에 경남이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경남은 부산전에서 무기력하기 짝이 없었다. 부산은 적극적인 압박 수비로 경남의 빌드업 축구를 봉쇄했고, 드로젝-안병준-이상헌 스리톱에 양 측면에서 박민규와 최준까지 공격해 밀고 오니 당해내지 못했다.

결국, 지난 시즌 전력 핵인 최준은 부산 유니폼을 입고 헤더 선제골로 경남에 비수를 꽂았다. 경남 킬러 안병준은 페널티 킥 추가골로 다시 한 번 공포를 안겼다. 안병준은 득점 이후 동료들에게 주먹 세례를 받았다. 경남이 자신을 공격한 포스터를 두고 골과 함께 세리머니로 반격했다. 경남 입장에서 설레발 치다 조롱 당한 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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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지난 시즌부터 시작된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극복하지 못했다. 또한, 찾아온 기회도 스스로 날렸다. 후반 막판 찾아온 페널티 킥 기회에서 이정협의 슈팅은 부산 골키퍼 최필수에게 잡혔다. 종료 직전 고경민이 득점했어도 경기를 뒤집기 어려웠다.

아무리 시즌 초라 해도 7경기 중 5패에 최하위는 용납하기 힘든 위치다. 경남 팬들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설기현 감독에게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심지어 사퇴 촉구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경남은 올 시즌 폭풍 영입으로 비시즌 많은 주목을 받았다. 대표팀 공격수 이정협을 시작으로 김영찬, 김동진, 윌리안, 에르난데스, 임민혁, 윤주태 등 타 팀에서 증명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기존 선수인 황일수, 고경민, 장혁진, 백성동, 손정현, 이광선 등까지 합하면 최고의 스쿼드다. K리그2가 아닌 K리그1에서 중위권을 다툴 스쿼드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설기현 감독이 추구하는 조직적이고 세밀하며 역동적인 ‘설사커’는 지난 시즌보다 못하다. 전력 보강했어도 오히려 손발이 안 맞고 있다. 상대팀들의 철저한 분석으로 빌드업 축구는 흐름이 끊기고 있다. 지나친 공격전술까지 더해 수비 부담을 키워 실점 위기만 재촉하고 있다. 설기현 감독은 변화보다 자신의 축구를 계속 밀어 붙이고 있어 반전에도 어려움이 있다.

경남은 오는 24일 부천FC1995와 최하위 탈출을 두고 싸워야 할 운명이다. 만약 여기서 결과를 내지 못하면, 지옥문이 열려 있다. 어려운 상대인 김천 상무, 서울 이랜드로 이어지는 원정 2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경남은 현재 스쿼드를 믿고 희망을 이야기 한다. 지난 시즌도 초반 부진을 딛고 막판 상승세와 함께 승격 문턱까지 간 경험이 있다. 그러나 전력 평준화된 K리그2팀들이 경남에 순순히 승점을 줄 가능성은 없다. 작년 경남에 승점을 제공했던 FC안양, 충남아산, 대전하나시티즌전 모두 패했으니 이미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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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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