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포→결정적 실책→끝내기 실패' 타티스 주니어, 온탕냉탕 복귀전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4.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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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 실책을 범하는 타티스 주니어./AFPBBNews=뉴스1
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교체 출전해 안타에 이어 도루 그리고 득점까지 올린 가운데, 부상에서 복귀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가 경기를 지배했다.

샌디에이고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서 6-11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온 타티스 주니어가 쥐락펴락했다고 볼 수 있다. 공격에서는 맹활약했는데, 수비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1회와 3회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타티스 주니어는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때려냈다. 1-1로 맞선 5회 1사에서 다저스 선발 뷸러의 4구째 94.5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경기를 뒤집는 솔로포였다. 시즌 3호

하지만 다음 수비에서 실책을 범했다. 6회초 2사 1,3루서 테일러가 친 타구가 유격수 옆 깊숙한 곳으로 향했다. 여기서 타티스 주니어가 잘 따라가 잡았다. 송구가 문제였다. 1루 주자를 잡기 위해 2루로 뿌렸으나 악송수가 됐고, 1루수조차 잡을 수 없는 곳으로 향했다. 이 실책으로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동점에서 끊을 수 있었지만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주면서 역전까지 헌납했다.


샌디에이고가 추격하는 과정에서 김하성이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팀이 2-4로 끌려가던 7회 1사에서 파간을 대신에 대타로 나섰다. 상대 블레이크 트레이넨의 3구째 98.3마일 싱커를 공략해 안타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리샴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다음 타티스 주니어가 3루 땅볼을 쳤는데 이번에는 다저스 내야진이 실책을 범했다.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는 타구였으나 2루수 잭 맥킨스트리가 송구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김하성이 홈을 밟아 추격의 득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216으로 다시 상승했다.

3-4까지 쫓아갔으나 샌디에이고는 8회 맥킨스트리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8회말 1사 1, 3루서 프로파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5-5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샌디에이고는 9회 실점했지만 9회말 매니 마차도의 몸을 사리지 않는 주루 플레이에 힘입어 다시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그리고 10회말 2사 만루서 다시 타티스 주니어가 등장했다.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88마일 슬라이더에 꼼짝하지 못하고 삼진을 당했다.

결국 끝내지 못한 샌디에이고는 12회초 코리 시거에게 투런포에 이어 대거 5실점해 그대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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