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멀어진 챔스' 토트넘, 에버튼과 2-2 무승부... SON 침묵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4.17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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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의 길비 시귀르드손이 17일 토트넘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향한 토트넘의 발걸음에 제동이 걸렸다.

토트넘은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에버튼과 2-2로 비겼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의 늪에 빠진 토트넘은 승점 50점(14승8무10패)으로 7위에 머물렀다.

챔스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웨스트햄과의 격차는 5점 차로 좁혔지만, 웨스트햄은 물론 5위 첼시(승점 54점)와 6위 리버풀(52점)이 토트넘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황이어서 이 팀들과의 격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풀타임 출전해 2경기 연속골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와 해리 케인이 투톱을 꾸리고, 탕기 은돔벨레가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는 3-5-2 전형을 꺼내들었다. 최근 4-4-2나 4-2-3-1 전형 대신 조세 무리뉴 감독이 꺼내든 승부수였다.

세르히오 레길론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무사 시소코, 서지 오리에가 미드필드진을 구축하고, 에릭 다이어와 조 로든,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백스리를 형성했다.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

킥오프 30초도 안 돼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연 토트넘은 에버튼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그리고 전반 27분 토트넘이 먼저 0의 균형을 깨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수 머리에 맞고 케인 앞으로 향했고, 케인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향한 레길론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길비 시귀르드손이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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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손흥민(가운데). /AFPBBNews=뉴스1
후반 7분엔 손흥민이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그는 절묘한 드리블로 마이클 킨을 완전히 제친 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그러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에버튼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시무스 콜먼의 크로스를 시귀르드손이 문전에서 마무리했다.

이에 질세라 케인이 곧장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흐른 공을 문전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2-2로 맞서자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토트넘과 에버튼 모두 빠른 역습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끝내 결실을 맺은 팀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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