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풍아' 안지혜 "대역 없는 액션 영화..꿈을 이룬 기분" [★FULL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1.04.17 15:00 / 조회 : 3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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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불어라 검풍아' 주인공 안지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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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혜 / 사진=화인컷
배우 안지혜가 판타지 액션 영화 '불어라 검풍아'로 스크린을 찾았다.

영화 불어라 검풍아'(감독 조바른)는 액션 스타 지망생 연희(안지혜 분)가 우연히 검이 지배하는 평행세계에서 새로운 수호자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액션이다. 연희 역할을 맡은 안지혜는 평행세계로 들어가 검술 액션을 펼치며 관객을 사로잡는다.

'불어라 검풍아'는 참신한 설정과 스타일리시한 검술 액션으로 영화를 채웠다. 안지혜는 강렬한 검술액션으로 영화 속을 누빈다.

안지혜를 직접 만나 영화 '불어라 검풍아'에 대한 이야기와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액션영화의 주연으로 관객을 만나게 된 소감이 어떤가.

▶ 누를 끼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책임감이 많았다. 연희가 평행세계에 가면서 선택하고 행동하는 것 까지 따라가다 보면, 저 뿐 아니라 모두가 주인공이다. 그렇데 다 함께 힘을 모아 촬영했다.

'불어라 검풍아'는 판타지액션 영화로 평행세계 이야기에 검술액션까지 등장한다. 영화를 촬영하며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무엇인가.

▶ 연희가 현실세계를 떠나 평형세계에서 성장한 내적인 변화와 외적인 변화를 동시에 보여주고 싶었다. 현실 세계에서 액션이 자신의 능력을 뽐내는 것이었다면, 평행세계에서는 액션은 약자를 위해 목숨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진실성을 더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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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혜 / 사진=화인컷
평행세계의 액션이라는 이야기가 독특하다. 이 영화는 어떤 점에서 끌렸나.

▶ 액션영화를 만나고 싶었지만 만나기가 어려웠다. '불어라 검풍아'는 판타지 여성 액션 영화이고 예측불허 캐릭터가 매력있었다. 또 연희가 성장하는 캐릭터이고 권선징악적인 내용 등 제가 좋아하는 요소들 다 들어가 있었다. 재미까지 있어서 너무 끌렸다. 조바른 감독님은 회사 미팅 때 처음 만났다. 그 다음날 액션에 대해서 물어볼게 있다고 하시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 이후에 저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쓴다고 하셨다. 그렇게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전작 '아워바디'에서는 열심히 달리기를 했고 이번에는 검술액션이다. 힘들지는 않았나.

▶ 2개월 동안 저희 배우들이 다 같이 모여서 훈련을 했다. 감독님이 합을 짜주시면 그대로 연습했다. 저희 영화는 저예산이라 대역 없이 직접 액션을 하기 때문에 체력과 스피드가 필요했다. 개인적으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평소에 많이 한 것이 도움이 됐다. 저도 연기하며 이렇게 액션 연습을 한 것은 처음이다. 항상 감독님이 와서 봐주셨고 무술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하나씩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 재밌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참 소중한 순간이었다. 체력적인 부담은 크게 없었고, 합을 맞추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합이 맞지 않으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연습을 많이 했다.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고 잘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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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혜 / 사진=화인컷


한국영화에서 여성 배우가 검술액션을 하는 영화는 흔치 않다. 찾아보거나 참고한 액션이 있나.

▶감독님께서 클립으로 따온 영상을 보여주셔서 보았다. 근데 워낙 색깔이 다르다보니까 그 느낌정도만 참고했고 직접적으로 참고한 것은 없다. 시나리오를 보면서 준비했고, 감독님이 그린 액션의 그림이 확실히 있었기에 걱정 없이 준비했다.

연희 캐릭터를 연기하며 얼마나 공감했는지. 어느 지점에서 가장 몰입했는지.

▶저도 연희처럼, 처음에는 정말 남들이 인정해줘야 주인공이고 그 위치에 있어야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한다. 저도 오디션을 보면 떨어지기 일쑤고, 힘든 순간에 부딪칠 때면 나를 들여다보지 않았다. 연희를 연기하며 나 자신을 좀더 알아가게 됐고, 그런 순간을 통해서 감사함을 느끼게 됐다. 연희의 가장 큰 매력은 성장하고 변화한다는 것이다. 그 변화가 안쓰러우면서도 보듬어주고 싶었다. 연희를 연기하면서 진실되게 원하고 바라면 이루어지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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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혜 / 사진=화인컷


안지혜에게 '불어라 검풍아'는 어떤 의미인가. 또 이 영화를 추천해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 영화적 설정도 독특하고, 예측불허 캐릭터 나와서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저희 부모님이 재밌다고 하시더라. 연세도 있으신데 재밌게 보셔서 좋았다.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보여드리니 너무 좋아하셨다. 저에게 이 영화는 꿈을 이룬 것 같은 느낌의 작품이다. 만나고 싶었지만 만나기 어려울 것 같은 작품을 행운처럼 하게 됐다. 또 영화를 찍고 나니 다른 욕심들이 생긴다. 관객의 눈높이에 맞는 연기와 액션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싶다.

코로나 시국에 개봉해서 아쉬움도 있을 것 같다. 근황과 계획은.

▶ 너무 아쉽다. 무엇보다 GV(관객과의 대화)를 못하는 게 아쉽다. '아워바디' 때는 한 달 동안 GV를 했는데 그때 좋았다. 저예산 영화는 그렇게 직접 뛰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한번도 못하게 돼 아쉬움이 크다. 코로나시기에 저는 비대면 영상으로 오디션을 보고 열심히 지내고 있다. 내년쯤 또 좋은 작품으로 만나고 싶다. 저는 항상 준비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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