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떨어지는 동거', 중국 PPL 편집했지만..홍보 무서워?[이경호의 단맛쓴맛]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1.04.16 10:52 / 조회 :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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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티저 영상/사진='간 떨어지는 동거' 티저 영상 캡처
'간 떨어지는 동거'가 시청자들이 떨어져 나갈까 노심초사 하고 있다. 앞서 '여신강림' '빈센조'에서 논란이 된 중국 자본, 중국 제품 간접광고 영향 때문이다. 이에 홍보마저 한국 대중의 눈치를 보고 있는 모양새다.

tvN 새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극본 백선우·최보림, 연출 남성우, 제작 스튜디오드래곤·JTBC 스튜디오)는 오는 5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999살 구미호 신우여(장기용 분)와 쿨내나는 요즘 여대생 이담(이혜리 분)이 얼떨결에 한집 살이를 하며 펼치는 977살 세대 극복 로맨틱 코미디다. 장기용, 이혜리, 강한나, 김도완, 배인혁, 김도연 등이 출연한다.

'간 떨어지는 동거'는 오는 5월 첫 방송을 앞두고 이렇다 할 홍보를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미 지난 3월 24일 1차 티저 영상([티저] '구미호 장기용 x 인간 이혜리'의 얼떨결에 한집 살림)을 공개했지만, 이에 대한 tvN의 홍보 자료는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15일 '마우스' 방송 종료 후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있지만 여느 작품들처럼 보도자료 배포 등은 없다. 지난해 12월 캐스팅 자료 배포 후, 작품과 관련해서는 홍보 자료 배포는 없은 상황.

스타뉴스 취재 결과, tvN은 '간 떨어지는 동거'의 홍보와 관련 '조만간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점은 없다. 또한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앞서 논란이 중국 제품 간접 광고로 논란으로 홍역을 치러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tvN의 입장은 없다. 이를 두고 "방송 일자가 남아서 아직 안 한 것" "홍보 시기는 아니다"고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올해 방송을 앞두고 tvN이 티저 영상 공개 후 홍보에 나선 시점을 체크해 봤다.

먼저, tvN 월화드라마 상황이다.

'루카 : 더 비기닝'(2월 1일 첫 방송)의 경우, 지난 1월 11일 캐릭터 티저 영상 공개 다음 날 이와 관련 홍보 자료를 배포했다. 이보다 앞서 1월 2일 제작기 티저 영상 공개 후, 다음 날에 홍보 자료를 배포했다. 한 달 전이다. 이어 방송된 '나빌레라'(3월 22일 첫 방송)는 2월 9일 1차 티저 영상 관련 홍보 자료를 배포했는데, 전날인 2월 8일 공개된 영상 내용이 담겼다. 이어 후속작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5월 10일 첫 방송)은 4월 6일 1차 티저 공개, 4월 7일 자료를 배포했다.

이어 수목드라마. '마우스'(3월 3일 첫 방송)는 1월 20일 2차 티저 공개 후 다음 날 관련 홍보 자료를 배포했다.

또 중국 PPL 논란의 불을 지핀 '빈센조'의 경우, 지난 1월 21일 1차 티저 공개한 후 당일에 자료를 배포하고 상반기 tvN 토일드라마 기대작임을 알렸다. 후속작 '마인(Mine)'의 경우, 오는 5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4월 9일 레거시 티저 영상 공개 후 4월 12일에 해당 자료를 배포하고 홍보를 했다.

그러나 '간 떨어지는 동거'에 대한 홍보는 없다. 심지어 '마우스' 방송 이후 티저 영상을 공개했음에도 불구, '문자'로 된 홍보는 잠잠하다. 제작사, 방송사에서 흔히 하는 '티저 포스터' '메인 포스터'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작품에 따라, 편성 시기에 따라 홍보 시점은 분명 다르다. 일부 작품의 경우에 방송 일정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홍보를 나서기도 한다. 그러나, 올해 tvN은 상반기에 이어온 '티저 영상 공개 후 본격 홍보'의 패턴을 '간 떨어지는 동거'에는 적용치 않았다. 네티즌들 사이에 불거진 '빈센조'의 중국 PPL 논란이 방송 전 불똥이 튀는 것을 우려해 홍보 시점을 두고 내부적으로 대중(네티즌)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바꿔 말하면, '조금 더 잠잠해지길'을 바라는 모양새다.

앞서 '간 떨어지는 동거'는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중국 자본 투입 때문이다. 중국 OTT 서비스 아이치이(iQIYI)의 첫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로, 중국 자본이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국 드라마의 '중국 자본' 투자는 최근 중국 내 동북공정이 일면서 일부 한국 대중에게는 달갑지만은 않은 상황. 중국 자본 투자로 인해 드라마 속에서 중국 제품의 간접 홍보가 이뤄지기 때문. 음악, 드라마 등 다양한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드라마에 중국 브랜드의 제품 등장에 한국 대중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특히, tvN은 앞서 '여신강림' '빈센조'에서 중국 브랜드 제품 PPL로 뭇매를 맞았다. '빈센조' 는 지난 3월 14일 방송된 8회에서 중국 브랜드 제품의 비빔밥이 등장해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비빔밥이 중국 브랜드 제품으로 등장해 자칫 해외 시청자들이 해당 방송분을 시청하고 자칫 중국 음식이라고 오해할 소지가 있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이 중국 브랜드는 즈하이궈로 '빈센조' 제작지원으로 참여했다. 이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 이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tvN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한국 문화 홍보에 앞장서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도 이를 지적했다.

'여신강림'에 이어 '빈센조'로 이어진 중국 PPL 논란. tvN이 '간 떨어지는 동거'의 중국 제품 PPL을 편집하기로 결정하고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한 만큼, 오는 5월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단맛'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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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sky@mtstarnews.com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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