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사랑을' 권일용, 은사 경찰 찾아 나섰지만 '눈물'[★밤TView]

이시연 기자 / 입력 : 2021.04.1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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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화면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국내 호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21년 만에 자신을 아들같이 여겼던 선배 경찰과 재회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출연했다.


이날 권일용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명예퇴직을 한 배경을 설명했다. 권일용은"그때 몸과 마음이 사실은 번아웃 되어 있었다 식도염도 3기까지 진행이 되고 직장에 종양이 생겨서 수술도 하고 귀도 들리지 않는 증상이 생겼죠. 길거리 가다가 이대로는 죽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건강 상의 이유로 명예퇴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섬뜩했던 범인으로 연쇄살인범 정남규를 떠올렸다. 권일용은 "그 범인은 정말 잔혹했던 게 뭐냐면, 저하고 이야기하면서 살인을 추억했다. 설명하면서 너무 행복한 표정을 짓는 거다. 처음으로 등골이 서늘한 느낌이 들었다. 정남규의 수법이 알고보니 자기가 그렇게 묶여서 어릴 때 피해를 당했던 거다"라며 프로파일러로써 가장 잔혹했던 순간을 떠올리기도 했다.

한편, 제작진은 권일용 프로파일러가 찾는 선배 경찰을 찾기 위해 당시 선배 경찰이 거주했던 성수동으로 향했다. 이어 근처 식당과 부동산을 돌아가며 해당 선배를 찾았지만 쉽게 찾을 수 없었다. 이후 인터넷에서 경찰 관련 동호회를 검색하던 제작진은 '대한민국재향경우회'에서 해당 경찰을 찾는 등 고군분투했다.


이후 선배 경찰의 딸을 찾은 제작진은 아버님의 근황을 물었고 이를 지켜본 권일용은 "(육근모 선배 경찰과) 눈이 너무 닮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약속 장소에 도착한 권일용은 육근모 경찰관의 아내와 딸을 만날 수 있었고 딸은 "아버지가 2008년에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했다.

육근모 경찰의 경찰 근무 당시 사진을 받아든 권일용은 한없이 눈물을 흘리며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하다"는 말만 연신 내뱉어 촬영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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