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감독이 밝힌 #서복 #공유 #박보검, 그리고 #결말 [★FULL인터뷰]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1.04.15 14:42 / 조회 : 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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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복'을 연출한 이용주 감독/사진제공=CJ ENM
이용주 감독이 돌아왔다. '불신지옥'과 '건축학개론', 너무 다른 두 영화를 선보였던 이용주 감독은 이번에는 삶과 죽음을 영화적으로 풀어낸 '서복'으로 관객과 만난다. '서복'은 뇌종양으로 죽음을 앞두고 있는 전직 국정원 요원 기헌이 테러의 위협을 받고 있는 유전자 조작 복제인간 서복을 은밀한 곳으로 안전히 이동시켜주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공유와 박보검이 각각 기헌과 서복을 맡아 캐스팅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용주 감독이 '서복'으로 던진 질문에 대해 솔직하게 들었다. 이 인터뷰는 스포일러를 다수 포함합니다.

-'서복' 준비를 꽤 오래 했는데, 왜 '건축학개론' 이후 이 이야기였나?

▶아무래도 사변적인 이유다. '불신지옥'(2009년 )을 기획한 이유와 닿아있다. 당시 내 주변에 투병 중인 분들이 있었다. '불신지옥'이 개봉하고 난 뒤 돌아가셨고. 충격이 상당했다. 저도 약간 건강염려증이 생기기도 했다. 돌이켜 보면 '불신지옥'을 기획할 때 그 영화에 담겨있는 두려움에 스스로 크게 공감한 것도 당시 내 마음 상태 때문인 것 같다. '건축학개론'은 예전에 썼던 시나리오인데 계속 못 들어가다가 이번이 마지막이다, 싶을 때 들어갔던 영화다.

그러니 내 영화 순서는 사실 '건축학개론'→'불신지옥'→'서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서복'과 '불신지옥'은 키워드라고 할지, 내 자세랄지, 시작점이 비슷하다. 어쩌면 '서복'은 '불신지옥'의 확장판이라고도 할 수 있다. '불신지옥'에서 소진(심은경)이 신 들린 아이며 범인의 범주를 넘어섰지 않나. 그게 확장된 게 서복이라고 생각했다. '서복'에서 등장인물들이 서복을 바라보는 시선도, '불신지옥'에서 소진을 바라보는 시선처럼 다양하다. 그런 시선들 속에서 기헌이 서복을 바라보면서 구원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유전자 조작 복제 인간이란 소재는 어떻게 착안했나.

▶또 신 들린 사람을 할 수는 없으니깐. 주변에서 그런 일들이 있다보니 과연 내가 엔딩을 맞이할 때는 어떨까란 생각을 많이 했다. 먼저 거기에서 출발했고, 소재는 그 뒤에 생각한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황우석 줄기세포 트라우마가 있는데, 그걸 바라보는 다른 시각들도 많다고 생각했다. 국위선양으로도, 권력에서 이용하려 한 건 아니었을까, 어떤 면에선 믿음처럼 돼 버린 부분도 있다. 그래서 줄기세포와 관련해 취재를 했는데 전문가들이 전세계 어딘가에서 비밀리에 복제인간 실험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더라. 그럼 우리나라에서 그럴 수는 없을까, 그리고 그렇게 한다면 대기업에서 하지 않을까 착안했다. 그러니 복제인간이란 소재는 주제를 생각하고 차후적으로 선택한 것이다. 다만 복제인간을 다룬 작품들이 많기에 선입견을 갖게 되지 않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서복'의 서사 구조는 마치 '아키라'를 '캐리'에 실어나르는 듯하다. 그런 구조는 관객이 복잡한 설정들을 단순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익숙하다보니 식상하다고 느낄 수 있는 단점도 있는데.

▶이 이야기를 구상하다보니 마지막에는 일기토를 펼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캐리'와 '아키라'는 후대 작품들이 영향이 없을 수가 없는 작품들이기도 하다. 다만 '캐리' 같은 작품은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주인공인 반면 '서복'은 그런 사람을 바라보는 기헌이 주인공이라는 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키라'나 '캐리'는 10대가 주인공이라 청소년기의 불안한 심리가 반영됐다면, '서복'에서 서복은 절대자 적인 위치라고 생각했다. 그런 차이가 있다.

그와 별개로 영화가 공개되고 난 뒤 이런 서사 구조에 호불호가 있는 것 같기는 하다. 전개가 뻔하다는 평도 있고, 한편으로는 낯설다는 평도 있다. 시나리오를 쓰는 입장에선 서사가 너무 낯설면 힘들다. 난 '불신지옥' 때 은퇴하는 줄 알았다. 낯설다는 이유로 흥행에 참패했으니깐. '건축학개론'이 그렇게 잘될 줄도 몰랐고. 너무 낯설면 소통이 어렵다고 하고, 편하게 하면 뻔하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그렇기에 '서복'은 내가 앞을ㅗ 다른 이야기를 쓸 때 더 고민하게 만들, 나만의 레퍼런스, 나만의 기준이 될 것 같다.

-서사에서 낯설다기보다 캐릭터들이 낯선데. 기헌 역의 공유는 이런 류의 영화에선 과묵하고 고독하고 카리스마가 있는 캐릭터이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 '서복'에선 권력을 쥐고 흔드는 국정원 부장 역의 조우진, 서복으로 사람의 생명을 좌우하려는 회장 역의 김재건, 연구의 윤리보다는 결과가 중요한 과학자 역의 박병은 등도 어떤 카리스마를 갖고 있다기보다는 욕망을 저열하게 드러내는데. 이런 캐릭터 묘사가 이런 류의 여느 영화보다 낯설게 만드는 요인인 것 같은데.

▶그래서 사실 캐스팅이 안될까봐 걱정했다. 그냥 내가 과묵하고 멋있는 사람을 못 그린다. 나 스스로가 그런 사람이 못 되서. 시나리오를 '건축학개론'은 그냥 내 그 때 감성 그대로 썼다면, '서복'은 콘셉트를 잡고 구조를 짜고 캐릭터를 만드는 방식으로 썼다. 내가 이 영화에서 각 인물들에게 설정한 키워드는 죄인이었다. 그 죄인을 절대적 존재인 서복이 벌하거나 용서한다. 그렇기에 서복을 제외한 각 인물들은 욕망을 저열하게 드러내 보여야 했다.

기헌도 마찬가지다. 그는 죄인이다. 어쩌면 '서복'은 살인자가 주인공인 이야기다. 그 살인자가 귀인인 서복을 만나 회개하는 이야기다. 구원받는 이야기다. 그렇기에 기헌의 연기톤도 후반으로 갈 수록 더 용기내고 더 심지가 굳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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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와 박보검 '서복' 현장 스틸
-영화에서 서복이 누군가를 직접적으로 죽이는 장면은 묘사되지 않는다. 서복을 맡은 박보검 캐스팅이 오래 걸렸는데, 당시 영화계에선 박보검 측에서 서복이 누군가를 직접적으로 해치는 장면은 종교적인 이유로 수정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소문이 꽤 돌았는데.

▶조심스럽긴 한데 나도 당시 그런 소문을 들었다. 왜 그런 소문이 돌았는지 잘 모르겠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런 요구는 전혀 없었다. 서복 캐릭터와 관련된 요청도 전혀 없었다. 영화 속에서 서복이 누군가를 살해하는 고어적인 표현을 하지 않은 건, 그걸 보여주는 게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복의 액션은 정적인 반면 기헌의 액션은 동적인데.

▶프리 프로덕션 때 고민했던 부분이다. 서복의 액션은 절대자 느낌이 나길 바랐다. 서복의 액션이 동적이면 그런 절대자 느낌이 훼손될 것 같았다. 그러면 마블 영화와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았다. 대신 기헌은 동적이길 바랐다. 기헌은 표현을 하고, 서복은 눈빛으로 이야기하는. 액션도 그런 느낌이길 바랐다.

-공유와 박보검이 바다로 향하는 부분은 '노킹 온 헤븐스 도어' 같은 로드무비인데. 그런데 이런 로드무비에선 둘의 유대와 교감이 상당히 높아지기 마련인데, '서복'에선 건조하다. 서복이 기헌을 "형"이라고 부르는 것까지로 마무리하는데. 그건 기헌과 서복이 서로가 서로에게서 질문과 답을 찾는 관계이기 때문인 것도 같고.

▶그렇다. 그런 점 때문에 투자사들이 시나리오를 고치라는 요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식의 유대는 내 취향이 아니라 어쩔 수 없었다. 설정적인 측면에서 죽음을 앞둔 두 남자의 로드무비니 '노킹 온 헤븐스 도어' 같은 유대를 기대했던 것 같다. 반면 나는 그 둘만의 여행이 기헌이 서복에게, 서복이 기헌에게, 믿음이 생기는 순간이길 바랐다. 그게 가장 중요했다. 예컨대 서복이 죽지 않는다는 건, 그냥 믿을 수 밖에 없다. 증명할 수가 없으니깐. 그런데 기헌은 서복이 일으키는 기적을 보게 된다.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기적을 본다. 난 모든 믿음에는 기적이 동반된다고 생각한다. 점집을 찾아도 용하다는 곳으로 가지 않나. 그렇기에 바닷가 장면이 아주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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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에게 바닷가 장면에 대한 디렉션을 하는 이용주 감독.
-바닷가에서 새떼가 원형 같은 모습을 보이고 날아가는데.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프리 프로덕션부터 '서복'에선 원이란 패턴을 반복적으로 보여주자고 결정했다. 서복의 집도 원형이고, 서복이 만드는 돌무덤도 원형이다. 나중에 서복이 땅을 꺼지게 해서 만드는 웅덩이도 원형이다. 그 웅덩이는 서복의 집을 꺼꾸로 한 형태라고 생각했다. 원이 궁극적인 형태요, 우주적인 형태라고 생각했다. 그 새떼가 보여주는 원형은, 기헌이 판타지로 보는 밤바다의 변주다. 밤바다에서 보는 거대한 달과 대구를 이룬다. 말하자면 기헌의 죄의식과 서복의 기적이 만나는 순간이다. 그렇기에 후반 작업에서 정말 공을 많이 들였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가기 전 카체이싱이 벌어지는데. 그런데 마지막에 폭발시키기 위해서인지, 카체이싱이 주는 쾌감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점프컷으로 넘어가는데.

▶사실 제작비에 대한 고민 때문에 그 카체이싱은 안 찍을까도 고민했다. 시나리오에는 있었지만. 서복이 각혈을 하고, 그 배로 빨리 돌아가야 하는데 카체이싱에 에너지를 쏟으면 큰 호흡에서 맞을까란 고민도 있었다. 제대로 찍으려면 5~6회차가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허용된 회차는 1회차 밖에 없었고. 비싼 돈 주고 찍었는데 흐름상 편집을 할 수도 있기에 이래저래 고민이 컸다.

그래서 이모개 촬영감독님과 허문영 액션감독님과 상의해서 1회차로 찍되 액션보다는 감정 위주로 카체이싱을 찍자고 회의를 했다. 카체이싱이 이럴 거면 왜 들어갔냐는 소리를 듣지는 않도록 톤을 조절하면서.

-진시황의 일화에서 나오는 서복을 죽지 않는 유전자 조작 복제인간 이름으로 갖고 왔는데.

▶죽지 않는 존재를 떠올렸을 때 바로 그 고사가 떠올랐다. 많은 사람들이 서복에 대해서 잘 모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러니 서복에 대해 설명할 수도 있고. 아담이나 이브로 지으면 너무 진부할 것 같았다. 또한 서복은 영생을 향한 욕망이자 무엇보다 실패의 상징이지 않나. 그 실패가 더 중요했다.

-박보검이 맡은 서복을 통해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질문을 한다. 그런 방식은 주제를 선명하게 전달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관객이 스스로 깨닫게 하는 데 방해를 줄 수도 있는 자칫 위험한 방식이기도 한데.

▶굉장히 리스크가 있는 방식이다. 그렇게 질문을 직접적으로 하도록 하는 게 맞을지, 그게 배우를 통해 잘 전달될지, 고민했던 지점이기도 하다. 영화의 화법이, 이야기가 테마에 매몰될까 고민했다.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영화적 암시로 하기에는 이 영화는 기헌이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에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박보검이 연기를 잘 해줬다.

-박보검이 출연을 결심하기까지 1년여가 걸렸다. 왜 서복은 박보검이어야 했나.

▶박보검 외에는 대안이 없었다. 무고한 느낌. 박보검의 전작들을 보면서 그의 눈빛이 되게 좋았다. 박보검이 안 되면 아예 신인으로 가자는 내부 의견들도 있었다. 신인으로 갈 경우에는 서복을 여자로 하자는 의견도 있었고. 절대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반대했다. 그렇게 되면 이 감정을 자칫 멜로로 오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박보검은 되게 잘한 선택 같다. 아주 잘했다.

-결말은 충분히 신파로 흐를 수도 있었고, 그렇게 하면 더 감정적인 울림이 컸을 수도 있는데, 그렇게 안 했는데.

▶둘 사이의 관계가 신파로 흐르는 것에 대해 마지막까지 경계가 있었다. 이건 러브스토리가 아니다. 이 영화는 사람은 죽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영생은 헛된 희망이고. 서복은 영화 속에서 자기 운명을 결정힌다. 그리고 서복의 부탁을 기헌이 들어주는 순간, 기헌도 자기 운명을 결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서복이 없으면 자신도 죽을 수 밖에 없으니깐. 마지막 장면을 찍을 때, 공유에게 자기 죽음을 보고 우는 느낌은 어떨까, 라고 말했다. 결국 기헌의 선택은 자기 죽음을 받아들이는 최종 순간인 셈이다.

-그렇기에 엔딩에서 기헌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고, 떠나는 것으로 마무리한 것인가.

▶그게 기헌의 죽음을 암시한다. 그게 기획 의도였다. 기헌은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떠나는 것이다. 다른 엔딩은 처음부터 없었다.

-서복이 영화가 끝나고 어딘가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을 가능성은 없나.

▶그럴 수는 없다. 그건 헛된 욕망이니깐. 그런 헛된 욕망을 응시해야 한다는 게 이 영화의 의도니깐.

-'서복'의 배경은 현재인데, 공유는 2G폰을 쓰는데.

▶정보국 요원들은 보안 때문에 2G폰을 쓴다는 설정이다.

-왜 영화의 배경을 근 미래가 아니라 지금, 현재로 설정했는지.

▶근 미래로 갈 이유가 없었다. 이 시점이어야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기헌이 과거 국정원의 어떤 사건을 담당했다가 꼬리 자르기를 당했는지는 묘사가 안됐는데. '서복'이 현재가 배경이면 그 사건은 타임라인으로 하자면 최근 10여년 사이에 한국에서 벌어졌을 어떤 사건이었을 법 한데.

▶어떤 스캔들로 꼬리 자르기를 당한 것인데, 실제 사건을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 사건에 중점을 둔 게 아니라 그 사건으로 기헌이 죄인이 됐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기헌이 서복을 제일 먼저 본 순간, 서복이 모래를 끌어올려 보여주는 건 나선인가.

▶그렇다. 서복의 특별한 능력을 설정할 때, 어떤 카테고리의 능력으로 할까 고민했다. 제일 처음에 생각한 게 전자기력이었다. 그걸 바탕으로 해서 그 힘의 길이 그런 식으로 보이는 것으로 표현했다. 원형으로 퍼지는 힘.

-공유와 작업은 어땠나. 공유는 '서복'에서 아주 좋은 연기와 그렇지 않은 연기가 종잡을 수 없이 오가는 지점이 있는데.

▶그렇게 보였다면 전적으로 내 잘못이다. 공유는 배우 공유도 훌륭하지만 인간 공유도 매우 훌륭하다. 그렇게 극심하게 다이어트를 하면서 촬영을 하면 예민해지기 쉽다. 그런데 스태프와 같이 일하는 배우들에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연기만 안정적으로 잘 하는 배우가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너무 괜찮은 친구다. 공유는 영화에 대한 책임감이 정말 큰 배우다. 난 배우 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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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복'을 연출한 이용주 감독/사진제공=CJ ENM
-'서복'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 있다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라기 보다는 가장 의미있는 장소가 있다. 서복이 찾아가는 납골당이다. 그 장소가 헌팅이 잘 안됐다. 그래서 실제 내 친구가 있는 납골당에서 찍었다. 20여년 전에 세상을 떠난 친구인데 매년 기일마다 찾아가는 곳이다. 그 장면을 찍을 때 그 친구 누나를 모시기도 했다.

-'건축학개론'이 흥행에 성공한 터라 '서복'에도 쉬어가는 포인트를 관객들이 기대할 법 한데. 그런 포인트를 일부러 없앴는데.

▶의도적으로 하지 않았다. 그건 내가 '서복'을 기획할 때 스스로 비장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많이 극복했다. 다만 다음 작품은 밝은 것을 하고 싶다.

-왜 밝은 작품을 하고 싶나. 차기작은 준비하고 있는 게 있나.

▶나는 사실 밝은 성격인데 작품에 집중하다보니 힘들었던 점이 있었다. 차기작은 아이템들은 있다. '서복' 스핀오프도 있긴 한데,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불신지옥'은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좋은 평을 받았고, '건축학개론'은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요즘은 여성주의 관점에서 재평가되고 있다. '서복'은 어떤 결과를 바라나.

▶그건 만드는 사람으로서 전혀 예상을 할 수가 없다. 다만 감독으로서 바라는 건, 오래 회자되는 작품을 계속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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