찡그린 얼굴→굳은 표정 추신수, 어떤 부담감이 더 남아있나?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4.14 05:05 / 조회 :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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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가 13일 NC전에서 6회 삼진아웃 당한 뒤 얼굴을 찡그리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스1
추신수(39·SSG)의 표정이 다시 굳었다. 들쑥날쑥한 자신의 경기력에 불만족스러운 듯하다.

추신수는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와 경기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개막 뒤 8경기 동안 타율 0.185에 그쳤다.

추신수는 지난 8일 인천 한화전에서 KBO리그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면서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그리고 9일 잠실 LG전에서도 멀티 히트 경기를 펼치면서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이 때 처음으로 타율이 2할대로 올랐다.

하지만, 추신수는 10일 잠실 LG전에서 1안타에 그친 뒤 11일 경기에선 대타로 나와 안타를 치지 못했다(1타수 무안타). 하루 휴식 뒤 홈으로 돌아왔다. 이날 4타수 무안타로 다시 침묵했다. 결국 3경기 만에 다시 타율 1할대로 떨어졌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1회 첫 타석에서는 NC 선발 강동연(29)을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4구째 시속 145km 직구에 배트를 헛돌렸다. 이어 4회 선두 타자로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NC의 수비 시프트에 당하고 말았다. 추신수는 강동연의 4구 131km 포크볼을 공략해 1, 2루간 깊숙한 땅볼 타구를 날렸다. 일반적인 수비였다면 충분히 안타가 될 수 있는 코스였다. 하지만 이미 NC 2루수 지석훈(37)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좌타자가 나올 때마다 NC는 오른쪽으로 치우치는 수비 시프트를 걸었는데, 추신수 타석에서 딱 들어맞았다.

추신수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임창민(36)을 상대했지만 또 다시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했다. 타이밍이 많이 늦었다. 얼굴을 찡그린 채 벤치로 들어갔다. 이후 더그아웃에 앉아있는 추신수가 중계화면에 잡혔다. 의자에 앉아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공을 제대로 쳐보지 못한 짙은 아쉬움을 엿볼 수 있었다.

2-4가 된 8회 추신수는 자신의 마지막 타석을 맞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김진성(36)의 초구 125km 포크볼을 때렸지만 멀리 뻗지 않았다.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돼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는 자가 격리를 끝내고 3월 11일 처음으로 팀에 합류했는데, 이 때가 6개월만에 그라운드 훈련을 한 것이다. 당연히 몸 상태가 만들어지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개막이 다가오고 있어 메이저리그 시절 몸 상태를 끌어올린 것과 비교해 많은 루틴들을 생략하며 준비해왔다.

구단도 이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김원형(49)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팬들까지도 이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담감을 안은 채 시즌에 임했던 추신수는 첫 안타와 함께 마음의 짐을 다소 해소했을 법도 한데, 100%는 아닌 듯해 보인다. 타격감도 마찬가지. 들쑥날쑥한 가운데, 여전히 감을 찾는 과정에 있는 듯하다.

김원형 감독은 10경기를 지켜보려고 한다. 앞으로 2경기가 남았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추신수는 점점 좋아지는 단계에 있다고 본다. 10경기가 지난 뒤에는 정상 컨디션으로 올라올 것으로 믿는다. 10경기가 지났다고 뻥뻥 치는 게 아니라 히팅 타이밍을 잘 잡고 잘 뛰는 그런 정상 컨디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부상이 없다면 추신수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선수"라며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김 감독의 계획대로 개막 뒤 10경기가 지난 뒤 추신수가 원하던 스윙 타이밍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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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가 13일 NC전에서 8회말 우익수 플라이 아웃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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