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어머니, 어머니" 시장 리포터-땀 뻘뻘 노래..지금을 만든 그때 그 시절 [★FOCUS]

문완식 기자 / 입력 : 2021.04.14 08:55 / 조회 :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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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의 과거 시장(市場)가요제 출연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JTV전주방송은 지난 13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영웅]대반전 식성, 임영웅이 가장 좋아하는 반찬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가요계 최정상에 우뚝 선 지금의 임영웅과는 사뭇 다른 '그 시절' 임영웅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모았다.

영상은 지난 2019년 10월 26일 전북 완주에서 진행된 '와글와글 시장가요제 완주고산미소시장' 편이 담겼다. TV조선 '미스터트롯'이 시작하기 불과 2달여 전으로, 2016년 8월 데뷔 후 갓 데뷔 3년을 넘어선 '신인가수 임영웅'의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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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V전주방송 유튜브 채널 '[임영웅]대반전 식성,임영웅이 가장 좋아하는 반찬은?' 영상 화면 캡쳐



임영웅은 영상에서 시장 내 가게와 상인들을 탐방하는 '리포터 임영웅'으로 등장했다. 잘 생긴 얼굴에 훤칠한 키의 임영웅은 반찬가게에 들러 지리멸치를 먹고는 "여러분 이거 안 사시면 안됩니다. 너무 부드러워요"라고 하고, 대추 파는 여성 상인에게는 "어머니, 어머니"하면서 "학교 다닐 때 학교 앞에서 주워 먹을 때 이렇게 안 달았는데, 이렇게 맛있는 대추는 끝나고 저도 사가겠습니다"라고 친근하게 말을 이어가는 등 리포터로서 남다른 능력을 보여줬다.

시장가요제에 앞서 MC 황기순은 "내가 사람 볼 줄 아는데, 이 사람은 자기 혼자 맛있는 걸 안 먹어. 자기 할머니부터 챙기고, 엄마 챙기고, 그 다음에 나를 챙겨"라고 말했고, 임영웅은 황기순의 말처럼 대추와 밤을 챙겨 무대로 나온 뒤 황기순과 시장에 대해 말을 이어갔다. 황기순 못잖은 임영웅의 말솜씨가 다재다능한 임영웅의 재능을 엿보게 했다.

영상은 여기서 끝이 난다.

임영웅의 시장가요제 완주고산미소시장 편 무대 영상은 지난 2019년 11월 1일 '와글TV'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임영웅 계단말고 엘리베이터 - 와글와글 시장가요제 (20191026)'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임영웅은 자신의 노래 '계단 말고 엘리베이터'를 불러 현장의 흥을 돋웠다. 앞서 KBS 1TV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 무려 5승(勝)을 하며 이름과 얼굴을 알린 터라 '임영웅'이라고 적힌 응원 피켓이 보이는 등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는 없지만, 나름 팬층이 형성된 걸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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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TV 유튜브 채널 '임영웅 계단말고 엘리베이터 - 와글와글 시장가요제 (20191026)' 영상 화면 캡쳐


지방 시장의 작은 무대였지만 임영웅의 가창력과 무대 매너는 '역시'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흠 잡을 데 없었다. 임영웅은 늦가을 날씨가 더웠는지 이마의 땀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 임영웅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무대를 마쳤고, 노래 후 90도로 허리를 굽혀 현장의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현장에는 박수가 넘쳤다. 가수로서 꼭 성공하겠다는 임영웅의 강한 의지가 영상에서도 느껴졌다.

'미스터트롯'이란 엘리베이터에 오르기에 앞서 한 계단, 한 계단 착실히 오르던 임영웅의 그때 그 시절이었다. 결코 허투루 보내지 않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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