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 '시간' 인터뷰 재조명 "김정현 하차?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스타이슈]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1.04.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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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김정현(31)의 MBC 드라마 '시간' 촬영 당시 일으킨 태도 논란에 배우 서예지(31)가 배후에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시간'에서 김정현의 상대 배우였던 서현(30·서주현)의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서현은 2018년 9월 종영한 '시간'에서 여자 주인공 설지현 역을 맡아 남자 주인공 천수호 역의 김정현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김정현이 섭식 장애, 수면 장애 등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 하차하며 차질을 빚었다. 예상치 못한 김정현의 하차로 부담감이 컸던 서현은 당시 드라마 종영 이후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책임감이 너무 커지더라"며 "내가 여기서 흔들리거나 잘못하면 작품 자체를 망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털어놨다.


서현은 "'무조건 잘해야지' 생각밖에 없었다"며 "아무렇지 않은 척은 했지만 되게 겁이 났다. 주변에서도 그런 마음을 많이 알아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셨다"고 말했다.

서현은 당시 갑작스럽게 작품을 포기한 김정현을 탓하기 보다, 묵묵히 자신을 응원해준 지인들과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는 "그런 응원과 기운 덕분에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며 "이런 일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내가 노력한다고 피해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걸 잘 경험했다. 무엇보다 그런 상황에도 작품을 봐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시간'은 서현의 열연에 힘입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서현도 이번 작품을 통해 더 단단해졌다고 밝혔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발휘하며 배우로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서현은 "모든 걸 걸고 했기 때문에 큰 후회는 없다"며 "그만큼 배우고 깨달은 것들이 많다. 여러모로 '시간'도 잊을 수 없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시간'에 대해 "저를 정말 강하게 만들어준 작품"이라며 "'철갑 멘탈'이 된 것 같다. 이제 무슨 일이 있어도 두렵지 않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정현은 '시간' 출연 당시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 하차한다고 밝혔지만,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김정현의 하차 이유가 여자친구였던 배우 서예지 때문이라는 소문이 공공연히 퍼졌다. 서예지가 '시간' 속 김정현과 상대 배우 서현의 애정신에 상당히 민감해했다는 것.

실제 김정현은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 서현을 불편해 하는 기색을 드러내며 곤란하게 만들었다. 또한 김정현은 제작발표회 내내 어두운 표정을 일관하며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같은 날 예정됐던 온라인 생방송 홍보 일정도 취소됐다. 당시 김정현은 역할에 과몰입했다며 논란을 불식시켰다.

하지만 최근 김정현과 오앤엔터테인먼트 간의 전속계약 분쟁이 불거짐과 동시에 소문으로만 돌던 김정현과 서예지의 관계, 김정현이 서현과의 애정신 최소화를 위해 '시간' 제작진에게 대본 수정까지 요구했다는 정황 등이 드러나며 논란이 재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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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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