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준 2번' KT 타순 대폭 변화, 이강철 감독 "반성 많이 했습니다" [★대구]

대구=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4.11 13:29 / 조회 : 3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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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구 KT vs 삼성 경기 선발 라인업. /사진=KT위즈
3연패에 빠진 KT 위즈가 선발 라인업을 대폭 변경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반성 많이 했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투타 엇박자 속에 고전 중인 KT는 10일 토종 에이스 소형준을 내고도 역전패를 당했다. 4점을 먼저 내고 6-7로 뒤집혔다. 이 감독은 타순 변화로 돌파구를 찾을 생각이다.

리드오프 조용호가 빠졌다. 강백호가 외야로 나가면서 최근 타격감이 좋은 문상철이 선발 1루수로 나온다. 유한준은 2번으로 전진 배치됐다. 유한준, 장성우, 박경수가 5~7번을 쳤는데 떨어진 점이 눈에 띈다.

이강철 감독은 "(조)용호가 시범경기에 너무 잘해서 지금 페이스가 떨어진 것 같다"며 웃었다. 이 감독은 "유한준, 장성우, 박경수를 붙여 놓으면 병살이 자주 나왔다"고 설명했다.

배정대와 유한준이 테이블세터다. 황재균, 강백호, 알몬테가 클린업 트리오다. 장성우와 문상철이 뒤를 받친다. 박경수, 심우준이 하위타순에 선다.

KT는 지난 시즌에도 출발이 나빴다. 개막 첫 주를 1승 7패로 시작했다. 이강철 감독은 플랜B, 플랜C를 가동하며 차근차근 분위기를 수습했다. 결국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다.

올해는 2승 4패다. 3연패로 흐름이 나쁘지만 2020년과 비교하면 양호하다. 이 감독은 "작년보단 낫다.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고 침착함을 유지하며 "올해도 컨디션 좋은 선수들 위주로 활용하면서 차차 퍼즐을 맞추겠다"고 반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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