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안 돼! 절대 못 보내!" 맨유 선수들, 포그바 붙잡기 나섰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4.11 12:02 / 조회 : 3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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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미드필더 폴 포그바. /AFPBBNews=뉴스1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폴 포그바(28)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동료들의 신뢰는 두터운 듯하다. 선수들이 포그바의 이적을 원하지 않고 있다.


영국 더 선은 11일(한국시간) "포그바는 맨유 라커룸의 캡틴이다. 포그바가 떠난다면 선수들은 큰 충격을 받을 것이다. 현재 포그바는 에이전트가 이적을 추진하면서 팬들과 사이는 멀어진 상태다"고 전했다.

맨유 내부 소식통은 "에이전트가 이적을 추진하면서 팬들의 의심은 받고 있지만, 선수들은 포그바를 믿고 있다. 포그바는 맨유의 스타이며 맨유의 성공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동료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누구도 이적을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도 알고 있다. 특정 선수가 불행하다고 하면 이적이 이뤄지게 된다. 그러나 맨유 선수들은 다음 시즌에도 포그바와 함께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그바는 지난 2016년 8월 유벤투스를 떠나 맨유에 왔다. 원래 맨유 18세 팀-23세 팀에서 뛰었고, 2012년 유벤투스로 떠났었다. 돌고 돌아 친정으로 돌아온 셈.


올 시즌 현재까지 189경기에서 36골 37어시스트를 생산중이다. 2018~2019시즌에는 16골 11어시스트를 만들며 맨유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후 부침이 있었다.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고, 금방이라도 맨유를 떠날 것 같았다. 그러나 맨유가 보낼 생각이 없었다. 일단 높은 이적료를 책정했다. 1억 파운드에서 1억 5000만 파운드 이야기까지 나왔다. 동시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포그바에게 신뢰를 보냈다.

최근에는 잠잠하다. 문제는 에이전트다. '거물' 미노 라이올라가 포그바를 이적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포그바가 맨유에서 불행하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팬들의 시선이 고울 리가 없다. 부상에 시달리며 자리를 비운 일도 많았기에 더욱 그러했다. 그래도 올 시즌은 프리미어리그 20경기에서 3골 2어시스트를 만드는 등 시즌 27경기에서 5골 2어시스트로 괜찮은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펄펄 날며 새로운 에이스로 등극했지만, 포그바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일단 동료들의 신뢰가 두텁다. 포그바의 계약은 2022년 6월까지다. 1년 조금 더 남았다. 연장계약을 하려면 이번 여름이 사실상 마지막이다. 솔샤르 감독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맨유 동료들이 포그바를 눌러앉힐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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