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구미 여아 사망사건, 불분명한 '아이 바꿔치기'와 조력자 존재[★밤TView]

이종환 기자 / 입력 : 2021.04.11 00:26 / 조회 :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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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구미 3세 여아 보람이의 사망사건을 다뤘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에서는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을 파헤쳤다.

'그알' 제작진은 보람이의 집을 먼저 찾았다. 사건 이후로 방치되어 있던 집에서는 쓰레기가 가득해 더 이상 사람이 살지 않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처음에 신고가 왔을 때, 아이는 이미 사망해 모포에 싸여 있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당시 아이의 상태는 수분이 다 증발되어 미라화되어 있었다"고 말하며 '아사' 가능성을 말했다.

보람이의 친부는 "연애할 때부터 김씨가 3번 바람을 피웠다"며 전 부인 김씨의 외도로 헤어졌다고 밝혔다. 김씨는 재혼남과의 아이를 낳고 생활하던 즈음, 보람이를 외면하고 나간 것으로 확인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보람이의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석씨가 DNA 조사 결과 친모로 밝혀진 상황. 석씨의 첫째 딸은 "아이를 바꿔치기 했다면 아이를 돌봐준 사람이 필요하다. 그 사람을 찾지 못했다면 없는 거 아니겠나. DNA 증거를 부정하는 데에는 그만큼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을 취재한 기자는 물론, 보람이 친부도 바꿔치기를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보람이의 혈액형이 문제가 됐다. 보람이의 친부와 석씨의 딸 김씨에게서 나타날 수 없던 혈액형이 보람이에게 나타난 것이다. 이에 경찰에서는 석씨가 아이의 혈액형 검사를 진행한 이틀 동안 아이 바꿔치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신생아는 혈장형 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내비쳤다.

제작진은 아이 바꿔치기의 시점을 추적해보기로 했다. 보람이의 오른쪽 귀와 달리, 왼쪽 귀는 출산 직후 큰 변형을 보이고 있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귀 모양이 확연히 달랐던 4월 7일에서 28일 사이를 의심했다. 즉, 4월 28일 이후의 아이는 보람이가 아닌 것이다.

특히 4월 24일 사진에서 보람이의 사진에서 침대에 벽지가 달라져 있었다. 20살의 나이에 엄마가 된 김씨는 잠이 부족했고, 그 사이에 석씨가 폼 형태의 벽지를 부착한 것이다. 결국 제작진은 24일을 그 시점으로 추정했고, 실제로 석씨는 24일에 야간 근무를 하고 있어 시간은 충분했다. 보람이의 친부는 "반드시 조력자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석씨의 편지에는 '2021년 2월 8일'부터의 내용이 적혀있었다. 당초 석씨가 주장한 사망 발견 시각은 2월 9일. 전문가는 "전날 미리 아는 상태에서 증거 인멸을 위한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이 하루 동안 '조력자'의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김씨가 무책임성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당시 재혼한 남편과의 아이를 갖고 있던 김씨는 보람이의 생활을 궁금해하던 가족들이 보람이와 자신을 찾아올 것을 우려했다. 보람이의 사망시점이 지난 때에도 김씨는 보람이가 살아있는 척하며 가족들의 방문을 피한 것이다. 보람이를 두고 김씨는 재혼남의 집으로 떠났고, 보람이는 폭염 속에서 그대로 방치된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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