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리뷰] 포항 7경기 만에 이겼다, 서울에 2-1 승... 서울 3연패

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4.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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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선수들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스틸러스가 7경기 만에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FC서울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0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에서 서울을 2-1로 꺾었다. 송민규의 선제골 이후 김진성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임상협의 골이 결승골이 됐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지난 3월 6일 강원FC전 이후 7경기 만에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포항은 2무4패로 6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 승점 11(3승2무4패)로 순위도 7위로 올라섰다.

반면 서울은 포항전 패배로 최근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 12(4승5패)에 머무르며 불안한 3위를 유지했다.

이날 서울은 강성진이 최전방에 나서고, 나상호와 팔로세비치, 조영욱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김진성과 오스마르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고광민과 홍준호, 황현수, 김진야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유상훈.

기성용과 박주영은 근육 부상으로 결장했다.

원정팀 포항도 김진현을 원톱으로 송민규와 이승모 임상협이 2선 공격수로 나서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신진호와 이수빈이 중원을 꾸린 가운데 강상우와 권완규, 이광준, 전민광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다.

경기 초반 포항이 주도권을 잡았다. 빠른 패스 플레이를 앞세워 서울의 수비라인을 흔들었다. 전반 7분에는 이승모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았다.

이에 질세라 서울도 김진성의 왼발 슈팅으로 맞섰지만, 골키퍼 발 끝에 걸려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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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서울 조영욱(왼쪽)과 포항 강상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0의 균형은 전반 23분 포항이 먼저 깨트렸다. 강상우의 코너킥을 송민규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최근 퇴장 징계로 2경기 결장한 송민규는 복귀 첫 경기에서 시즌 4호골을 쏘아 올렸다.

일격을 맞은 서울이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전반 35분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강현무 골키퍼가 쳐낸 공을 김진성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김진성의 프로 데뷔골.

기세가 오른 서울은 전반 41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스마르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넘어가면서 기회를 놓쳤다.

후반들어 포항은 크베시치와 타쉬를 잇따라 교체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도 후반 16분 박정빈을 투입하며 전방에 무게를 뒀다.

먼저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두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좀처럼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포항은 크베시치의 슈팅이 연이어 골문을 외면했다. 서울도 문전에서 마지막 패스가 아쉬웠다.

경기가 종반으로 향하면서 두 팀의 공방전은 더욱 치열해졌다. 그리고 후반 33분 포항이 승부를 뒤집었다. 역습 상황에서 타쉬의 패스를 받은 임상협이 왼발로 감아 차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벼랑 끝에 몰린 서울이 뒤늦게 파상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오랜만의 승리를 눈앞에 둔 포항의 수비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기회마저도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포항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두 팀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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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전에서 후반 33분 임상협의 결승골이 터진 뒤 환호하고 있는 포항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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