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사랑에 취한다!' 류지현 감독, 볼보이 만년필 선물에 '감동' [★잠실]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4.10 12:09 / 조회 : 4228
  • 글자크기조절
image
류지현 LG 감독이 볼보이에게 받은 만년필과 손편지./사진=LG 제공
류지현(50) LG 감독을 향한 팬들의 사랑은 끝이 없다. 이번엔 볼보이에게 뜻깊은 선물을 받고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류지현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와의 경기를 앞두고 "어제(9일)선물을 하나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 주인공은 5년 전부터 잠실구장에서 볼보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팬이었다고. 류 감독은 "오랫동안 해서 얼굴을 아는 친구다. 오랜 LG 팬이다. 본인이 외야수처럼 공을 잡으러 다니는 친구다. 왼손잡이다"고 정확하게 얼굴을 기억했다.

류 감독은 "그 친구가 어제 찾아와 만년필을 선물로 줬다. 몇 년전부터 알바생한테 인사하고, 말을 걸어줘서 고마운 마음에 선물을 준비했다고 한다"고 감동을 받은 사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알바비로 샀냐고 물었더니, 용돈으로 살 정도는 됩니다'라고 하더라. 정말 감사하게 받았다. 선물을 받고 공에 홈 개막전 날짜와 사인해서 답례를 했다. 이렇게 마음을 써준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LG에 따르면 손편지도 같이 받았다고. 구단이 공개한 손편지에는 "감독님, 취임과 더불어 감독으로서 첫 승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5년 전에 3루 코치로 처음 뵀을 때부터 인사하면 항상 웃으며 인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독으로서 메모할 일이 많으실 것 같아 자그만한 선물 드리고 싶어 준비해왔다"면서 "엘지 볼보이로서, 엘지 팬으로서 감독님과 엘지의 건승과 오랜 숙원이었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응원하겠습니다"고 써 있다.

류 감독을 향한 팬 사랑은 끝이 없다. 지난해 11월 공식 취임식에서는 LG 팬들이 화환을 보냈고, 90세가 넘는 할머니 팬까지 잠실구장을 직접 찾아와 류 감독에게 축하 인사를 건넨 바 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