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클라시코에 담긴 무서운 의미, 지면 우승도 힘들어진다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4.10 14:05 / 조회 : 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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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엘 클라시코 직후 인사를 나누고 있는 리오넬 메시(오른쪽)과 루카 모드리치. /AFPBBNews=뉴스1
단순한 라이벌전 이상의 의미가 더해진 ‘엘 클라시코’가 펼쳐진다.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리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평소에도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라이벌전이지만, 이번 엘 클라시코는 더욱 큰 의미가 담겨있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라리가 우승 경쟁에 한 발 앞설 수 있지만, 지는 팀은 우승 경쟁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승 경쟁의 분수령이 될 맞대결인 셈이다.

올 시즌 라리가 우승경쟁은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나올 만큼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승점 66(20승6무3패)으로 선두에 올라 있는 가운데 FC바르셀로나(승점65)와 레알 마드리드(승점63)가 그 뒤를 쫓고 있다. 1위 AT마드리드와 3위 레알 마드리드의 격차는 단 3점 차. 그야말로 살얼음판 경쟁이다.

2, 3위 간 맞대결인 이번 엘 클라시코는 ‘승점 6점짜리’ 경기나 다름없다. 승리 팀은 우승 경쟁에 속도를 붙일 수 있지만, 패배하는 팀은 순위가 뒤처질 뿐만 아니라 라이벌전 패배에 따른 후폭풍까지 찾아올 수밖에 없다. 이번 엘 클라시코가 양 팀 모두에 남다른 동기부여이자, 무서운 의미를 갖는 이유다.

최근 엘 클라시코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3월 홈에서 2-0으로 바르셀로나를 꺾었고, 10월에는 적지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또 다시 레알 마드리드가 엘 클라시코 우위를 점할지, 아니면 바르셀로나가 2019년 3월 이후 2년 여 만에 다시 미소를 지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경기에 앞서 홈팀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와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등이 포함된 19명의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세르히오 라모스와 다니 카르바할, 라파엘 바란 등은 부상으로 제외됐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와 헤라르드 피케, 앙투안 그리즈만이 포함된 23명이 마드리드 원정길에 오른다.





◆ 레알 마드리드-FC바르셀로나 엘 클라시코 소집명단





* 레알 마드리드

- 골키퍼 : 쿠르투아, 루닌, 알투베

- 수비수 : 밀리탕, 나초, 마르셀루, 오드리오솔라, 멘디

- 미드필더 : 크로스, 모드리치, 카세미루, 발베르데, 이스코

- 공격수 : 벤제마, 아센시오, 바스케스, 비니시우스, 마리아노, 호드리구

* FC바르셀로나

- 골키퍼 : 테어 슈테겐, 이냐키 페냐, 테나스

- 수비수 : 데스트, 피케, 아라우호, 랑글레, 알바, 로베르토, 움티티, 주니오르, 민게사

- 미드필더 : 부스케츠, 퍄니치, 푸이그, 데 용, 모리바

- 공격수 : 그리즈만, 브레이스웨이트, 메시, 뎀벨레, 페드리, 트린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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