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어보' 1위→2위→1위→2위→1위..재미+교육 효과 관심↑[종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1.04.09 11:15 / 조회 : 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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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가 슬로우 스타터가 될지 주목된다.


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자산어보'는 8일 8099명이 찾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전날 '노바디'에 1위를 내줬던 '자산어보'는 하루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비록 이날 극장을 찾은 총관객이 5만 2597명에 불과해 1위인데도 1만명이 채 들지는 않았지만 '자산어보'는 상영작 중에서 계속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자산어보'는 이틀 동안 1위를 지켰다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고질라 vs. 콩'에 1위를 내줬다. 이후 5일만에 1위를 되찾았다가 '노바디' 개봉날 1위를 내줬다가 다시 1위에 올랐다. 극장을 찾는 관객이 적은 상황에서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보다는 '자산어보'를 찾는 관객이 더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에 봄나들이 등 외부 활동으로 극장을 찾는 관객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자산어보'의 이 같은 행보는 눈에 띈다. '자산어보'는 실관객평인 CGV 골든에그지수가 98%에 달할 만큼 영화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거기에 교육적인 가치 또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가족관객들에게도 주효하고 있다.

앞서 특별 시사회를 통해 '자산어보'를 관람한 국립중앙도서관 서혜란 관장은 "영화를 통해 조선시대 후기 선비들의 실학 정신이 이 시대에 재조명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 봉성기 학예연구관은 "선조들이 남긴 기록물에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영화 '자산어보'를 기획하고 제작해주신 감독님과 제작진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찬사를 남겼다.


'자산어보'의 꾸준한 관객 관람이, 장기 상영과 손익분기점 돌파로 이어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영화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높은 교육 효과가 맞물려 있기에 주효할 요소가 적지 않다.

'자산어보'는 이번 주 '노바디'와 '모탈컴백' '더 파더' 등 신작 공세에도 정상을 지키고 있다. '자산어보'가 15일 개봉하는 공유 박보검 주연 영화 '서복'과 같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계속 유지하면서 장기 흥행으로 이어질지, 지난 1월 27일 개봉해 여전히 박스오피스 5위권을 유지 중인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같은 뒷심을 발휘할지, 이래저래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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