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 볼보이의 응징, 시간 끄는 로마 수비수 얼굴에 '퍽'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4.09 09:41 / 조회 : 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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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이가 던진 공에 맞은 AS로마 수비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사진=영국 더 선 캡처
아약스 볼보이가 시간을 끄는 AS로마 수비수를 향해 공을 던져 응징한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혀 화제가 됐다.

아약스는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AS로마에 1-2로 졌다. 아약스는 전반 39분 클라센의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지만 후반 2골을 내리 내주고 말았다.

상황은 후반 추가시간 3분에 벌어졌다. 아약스가 1-2로 끌려가는 가운데 마지막 1분이 남았다. 이 때 공이 터치라인 바깥으로 나갔다. 공격권은 AS로마 쪽이었다. 수비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19)가 공을 가져오기 위해 터치라인으로 향했다.

여기서 문제가 됐다. 칼라피오리 앞에는 볼보이가 있었는데, 그가 건네준 공을 받는 대신 멀리 떨어진 공을 향해 뛰어갔다. 시간을 끌기 위한 의도로 보였다. 이를 본 볼보이는 격분한 나머지 다른 공을 주워 칼라피오리에게 강하게 던졌다. 불시에 목과 가슴 쪽에 공을 맞은 칼라피오리는 볼보이에게 다가가 항의했다. 볼보이는 이를 무시하고 다른 공을 챙기고 있었다. 그러자 칼라피오리는 그들에게 다가오는 주심에게 어필했다. 그러나 그에게 돌아온 것은 옐로카드였다. 심판 역시 그가 경기를 지연시켰다고 본 것이다.

경기 후 영국 더 선은 "볼보이의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AS로마가 30초를 버텨내 2-1 승리를 거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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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연으로 경고를 받는 칼라피오리./사진=영국 더 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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