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은 좋았는데' 이영하, 5⅔이닝 2피홈런 5실점... 뼈아픈 6회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4.0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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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이영하.
두산 베어스 이영하(24)가 시즌 첫 등판에서 살짝 아쉬움을 남겼다. 나쁘지 않은 투구였고, 공에도 힘이 있었다. 그러나 실점이 많았다. 퀄리티스타트(QS)도 가능했으나 6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영하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0-4에서 내려왔으나 불펜이 승계주자 실점을 기록해 최종 5실점이 됐다.


앞서 시범경기에서 0이닝 4실점-3⅓이닝 2실점으로 좋지는 못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이 16.20이었다. 이후 개막을 앞두고 연습경기에 등판했고, 5이닝 5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6개. 점점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이날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공에 힘이 있었다. 최고 146km가 나온 속구가 좋았다. 전체적으로 140km 중반 분포를 보였다. 특유의 슬라이더 또한 날카로웠다. 공 자체는 2019년 17승, 평균자책점 3.64를 찍으며 '토종 에이스'로 군림했던 그때로 점점 돌아가고 있다.

다만 결과가 뜻대로 나오지 않았다. 피홈런 2개가 나왔고, 적시타도 2개를 맞았다. 승계주자 실점까지 나오면서 5실점이었다. 반대로 타선이 1점도 뽑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고,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될 상황이다.


1회초 선두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은 후 구자욱에게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이끌어냈다. 다음 박해민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아 0-1이 됐으나 호세 피렐라를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1사 후 안타-2루타-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이학주를 삼진으로, 김상수를 땅볼로 제압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초에는 구자욱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했고, 박해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0-2가 됐다. 피렐라를 뜬공으로 처리한 후, 김헌곤에게 땅볼을 유도해 경기 두 번째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실점 후 관리가 좋았다. 4회초 들어서는 1사 후 강민호에게 솔로 홈런을 내줘 0-3이 됐다. 이원석-이학주를 범타 처리하며 흔들리지 않았다.

5회초 2사 2루에서 피렐라를 삼진 처리하며 마무리했지만, 6회초 볼넷과 땅볼로 다시 2사 2루가 됐고, 이원석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0-4로 점수가 벌어졌다. 결국 이영하는 여기까지였다. 이어 올라온 김명신이 땅볼을 유도했으나 1루수 실책이 나왔고, 추가 1실점이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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