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수 27-8' 맹공 퍼부은 울산, 서울에 3-2 역전승 [★울산리뷰]

울산=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4.0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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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바코가 7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현대가 FC서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 실점 이후 이어진 ‘맹공’으로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7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에서 서울을 3-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17(5승2무1패)을 기록, 선두 전북현대(승점20)를 3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서울은 지난 강원FC전에 이어 2연패에 빠지며 승점 12(4승4패)에 머물렀다.

이날 울산은 김지현을 중심으로 김인성과 김민준이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바코와 원두재, 윤빛가람이 역삼각형 중원을 구축했고, 홍철과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조현우.


이에 맞선 서울은 조영욱을 필두로 정한민과 팔로세비치, 박정빈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오스마르와 한찬희가 허리라인을 구축한 가운데 이태석과 홍준호, 황현수, 윤종규가 수비라인을, 양한빈이 골문을 각각 지켰다.

울산이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분 윤빛가람이 왼쪽 측면에서 찬 오른발 프리킥이 골대에 맞았다. 역습 상황에서 나온 김민준의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경기 초반 위기를 넘긴 서울이 먼저 균형을 깨트렸다. 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가 수비 맞고 흐르자, 정한민이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맞은 울산이 다시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바코의 슈팅이 살짝 벗어나거나, 김지현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외면하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서울 역시 전반 25분 팔로세비치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등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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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는 윤종규(왼쪽)과 홍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거듭 동점골을 노리던 울산은 전반 29분 균형을 맞췄다. 바코가 페널티 박스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내준 패스를 달려들던 김민준이 마무리했다. 김민준은 득점 직후 이동준과 교체됐다.

균형을 맞춘 울산이 더욱 거세게 서울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서울의 수비가 단단했다. 전반 막판 문전으로 달려들던 바코의 슈팅도 수비벽에 가로 막혔다.

후반 들어서도 울산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7분에는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인성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김인성의 패스를 받은 이동준의 슈팅도 서울 골문을 위협했다. 슈팅은 그러나 번번이 골대를 벗어났다.

울산의 공세가 거세지자 서울은 후반 20분 정한민 대신 기성용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울산도 김지현 대신 힌터제어를 투입하며 전방에 더 무게를 뒀다.

후반 26분에는 서울이 다시 균형을 깨트렸다. 역습 상황에서 나상호가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이 골은 무효가 됐다. 서울 역습의 시작이었던 앞선 장면에서 조영욱이 바코에게 파울을 범한 것이 VAR을 통해 확인됐다.

가슴을 쓸어내린 울산이 곧장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31분 직접 역습을 전개하던 바코가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 들었다. 이후 수비수 2명을 제친 바코는 직접 왼발 슈팅까지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역전을 허용한 서울이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홍준호의 헤더는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나 머리를 감싸 쥐었다.

오히려 울산이 후반 막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김인성의 땅볼 크로스가 김태환을 거쳐 문전으로 흐르자, 쇄도하던 이동준이 마무리했다.

이후 서울이 추가시간 팔로세비치가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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