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리뷰] '박치국+김강률=철벽' 두산, 1-0 승리 3연승... 삼성 개막 4연패 '수렁'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4.07 21:48 / 조회 : 2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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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초 1사 만루에서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친 두산 박치국.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연이틀 잡으며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개막 후 3연승도 달렸다. 반면 삼성은 개막 4연패다. 지독할 정도로 타선이 터지지 않았고, 결과는 패배였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철벽 수비를 앞세워 1-0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불펜진이 강력했고, 야수진도 단단했다.

이 승리로 두산은 개막 후 3경기를 모두 챙겼다. 시범경기에서는 2승 4패로 좋지 못했지만, 정규시즌에서는 강력한 모습이다. 특히 박치국을 필두로 한 불펜이 팀을 이끌고 있다. 이날도 승리까지 단 1점이면 충분했다.

삼성은 개막 4연패 수렁이다. 타선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1회와 3회를 빼고 매번 득점권 찬스가 왔지만, 적시타는 고사하고 희생플라이 하나 터지지 않았다. 점수를 뽑지 못하니 이길 방법이 없었다.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는 5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아주 빼어난 피칭이라 하기는 무리가 있었지만, 그래도 실점 없이 5이닝을 막아냈다. 시범경기 ⅔이닝 7실점과 비교하면 확연히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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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1사 후 올라와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진 두산 김강률.
이후 불펜이 또 한 번 활약했다. 이승진이 ⅓이닝 2피안타로 좋지 못했지만, 위기에서 올라온 박치국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치국을 6회에 올린 초강수가 통했다. 이후 8회 홍건희가 ⅓이닝 2피안타로 다시 위기에 처했고, 마무리 김강률이 올라왔다. 결과는 1⅔이닝 무실점. 불펜이 승리를 만들었다.

타선에서는 오재원이 2회말 1사 2,3루에서 투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결승타였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박건우가 2안타씩 쳤고, 박세혁이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허경민은 1안타와 함께 수비에서 또 한 번 좋은 모습을 보였고, 박계범도 결정적인 호수비를 선보였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최고 149km의 속구가 힘이 있었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도 괜찮았다. 그러나 패전투수가 됐다. 방망이 침묵이 너무나 뼈아팠다.

타선에서는 호세 피렐라가 3안타, 구자욱이 2안타를 쳤다. 박해민도 1안타 1볼넷. 전체적으로 보면 9안타 4사사구를 만들고도 무득점이었다. 득점권에서 10타수 무안타였다.

2회말 1사 후 박세혁이 중견수 우측 안타를 쳤고, 김재호가 볼넷을 골랐다. 상대 폭투가 나오면서 1사 2,3루가 됐다. 여기서 오재원이 투수 땅볼을 쳤고,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1-0이 됐다. 이것이 이날 유일한 득점이었고, 이 1점으로 두산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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