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긴장이상증' 이봉주, 강한 투병 의지 "제가 누굽니까? 마라톤한 사람인데..."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1.04.0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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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사진=TV조선 캡처
'근육긴장이상증'을 앓고 있는 이봉주(51)가 강한 투병 의지를 드러냈다.

이봉주는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제가 누굽니까? 마라톤을 한 사람인데 잘 이겨내고, 털고 일어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 마라토너'라는 애칭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이봉주는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비정상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근육이 비틀어지는 이상 운동 현상이 나타나는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배쪽, 복직근쪽에서 경련이 계속 일어나고 근육을 계속 당겨 허리도 펴기 힘들고 지팡이를 짚고 조금만 걸어도 숨이 좀 많이 찬다"며 "1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병원들은 다 가봤고 한의원도 몇 달 동안 다녀봤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 수가 없다. 수술을 해야 될지 아직 확실하지가 않아 좀 고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봉주는 "저도 저지만 옆에서 이렇게 지켜보는 사람도 마음이 많이 아플 것이다. 특히 제 안사람이 옆에서 정말 고생을 많이 해 안타깝다"며 "저를 응원해 주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털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될 것 같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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