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리뷰] '나경복 트리플크라운' 우리카드, OK 꺾고 PO 1차전 기선제압

장충=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4.06 17:32 / 조회 : 1369
  • 글자크기조절
image
우리카드./사진=KOVO
우리카드가 OK금융그룹을 꺾고 플레이오프 1차전을 기선제압했다.


우리카드는 6일 서울 장충체육과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2020~2021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18, 23-25, 25-2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우리카드는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7일 열리는 2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며 사흘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반면 OK금융그룹은 벼랑 끝에 몰렸다.

알렉스가 서브 2개와 블로킹 1개를 포함해 30점, 나경복이 트리플크라운과 함께 18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나경복의 블로킹 6개는 올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이다.

10-8에서 우리카드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나경복과 알렉스가 정확한 블로킹으로 OK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알렉스와 한성정이 강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나경복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며 16-11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자 OK도 반격에 나섰다. 석진욱 감독의 작전 타임 후 분위기가 살아났다. 펠리페, 조재성, 진상헌까지 3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우리카드의 저력은 강했다. 펠리페의 공격을 막아낸 뒤 알렉스의 백어택이 상대 코트 안쪽에 꽂혔다. OK는 범실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결국 알렉스가 끝냈다.


2세트 역시 우리카드의 흐름이었다. 세트 초반 나경복이 날아다녔다. 펠리페의 공격을 계속해서 막아내고, 서브와 공격에서도 맹활약했다. 8-6에서는 한성정이 연속 득점을 터트렸다. 그러자 OK 석진욱 감독은 펠리페를 빼는 강수를 뒀다. 국내파로만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자꾸만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선수들 간 사인이 맞지 않는 장면도 나왔다. 그 사이 알렉스의 서브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밟은 우리카드는 무난하게 2세트도 따냈다. 범실도 하나도 없을 만큼 완벽한 경기력을 펼쳤다.

3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동점과 역전, 재역전이 반복됐다. 14-14에서 균형이 깨졌다. 해결사는 나경복이었다.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되찾아왔다. 그 사이 OK는 진상헌과 차지환의 범실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17-15에서 나경복이 조재성을 가로막으며 포효했다. 그러나 세트 막판 경기가 요동쳤다. OK가 무서운 반격에 나선 것이다. 김웅비, 전병선의 득점으로 18-18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전병선의 서브 득점으로 20-19 역전에 성공했다. 펠리페의 오픈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OK는 차지환의 강타로 끝냈다.

우리카드가 4세트에서 1차전을 끝냈다. 7-7에서 나경복이 서브 득점을 올리면서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경기는 또 접전이 펼쳐졌다. 우리카드가 달아나면 OK가 바로 따라붙는 상황이 연출됐다. 14-14에서 알렉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연속 득점을 올려 처음으로 2점차의 격차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알렉스의 서브 득점까지 폭발했다. 24-22에서 상대 범실로 우리카드의 승리로 끝이 났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